목요일 밤에 10년만에 무시무시한 카테고리 4 허리케인 (ie 카트리나=5)이 온다고 

준비하라고 수요일부터 다들 일터도 일찍 닫고 그러더니 간밤에 허리케인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왔고, 처음 맞는 자연재해라 꽤 떨렸어요 ㅠ


목요일 아침엔 반나절에 걸쳐 창문에 다 셔터를 붙이구요.

플로리다는 신기한게 창문 옆에 셔터 박을 나사구멍을 진작에 만들어 놓더라구요 +_+

그래서 나름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동네는 허리케인이 살짝 비껴가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간밤에 바람소리만 들렸을 뿐...

집안에는 빛이 하나도 안들어와서 뭔가 패닉룸에 숨어있는 기분이 들었어요ㅋㅋㅋ


동네 한바퀴 돌아봤는데 이 나무만 윗둥이 날아가 있고 다 멀쩡했습니다.



큰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호들갑을 떨며 허리케인 맞을 준비한게 좀 아깝기도 하네요ㅋ

하지만 역시 자연재해에는 이런 준비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불감증에 걸린 한국도 이젠 준비를 잘 해서 지진이나 태풍 피해가 적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