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쿠보의 물광템으로 알려진 RMS 리빙 루미나이저.

제 피부는 원래도 건조하지만 요즘 알러지+에어컨의 어택으로 광을 잃은 상태

하이라이터를 알아보던 중 이 제품이 궁금해서 주문 해봤어요.


$38이나 하는 주제에 작다고 얘긴 들었지만 진짜 작네요 =_=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크기와 비슷...

재료가 다 비건에 유기농이니까... 비싼 가격은 그냥 넘어갑시다 ㅠ

뚜껑을 열면 이렇게 생겼어요~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전혀 안 파이는 굉장히 단단한 밤 제형인데요! 

굳이 비교하자면 요지야 유자 립밤보다 더 딱딱해요;

진짜 안 줄어 들어서 유통기한만 아니면 몇 년은 쓸 수 있을 듯 한데

유기농 제품이라 유통기한은 1년으로 짧은 편입니다 ㅠㅠ


일단은 팔뚝 발색샷.

위 쪽이 손가락으로 톡톡톡 바른거고, 아래쪽이 스윽스윽 3~4번 문지른 거예요.

너무 많이 발랐는지 흰빛이 너무 많이 도네요ㅋㅋ

확실히 톡톡 두드릴 때보다 문질러서 바르는게 발색은 더 좋아요.

근데 이미 파데가 올라간 얼굴에는 화장이 지워질 수 있으니까 

손가락으로 톡톡톡~ 2번 정도 올리는데요!

그러면 진짜 관리실광 마냥 피부 속부터 올라오는 듯한 자연스런 광이 연출 됩니다 +_+


보니까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취향 많이 탈 것 같은 제품이예요~

빡센 화장엔 잘 안어울리고, 쌩얼 메이크업이나 청순한 메이크업에 잘 어울리는 광이랄까?

막 빔 슝슝 뿜어내는 하이라이터 생각 하시고 사시면 실망하실 꺼예요.

말 그대로 루미나이저... 뭔가 윤광, 속광....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파우더도 아니고, 리퀴드도 아니고, 크림도 아닌 밤타입 하이라이터예요.

오일 베이스라 얼굴에 올리면 머리카락이 달라 붙을 정도로 꽤 끈적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제형이라 처음에 저도 어떻게 쓰는건지 몰라 당황했는데요!


아래 제작자가 튜토리얼 영상을 찍어 놨더라구요.

저도 참고해서 눈썹뼈, 광대, 이마, 콧등, 입술산, 아래입술 가운데 사용하고 있어요.

피부도 좋아보이고 볼록~한 볼륨감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_+!

잘 보시면 알겠지만 하이라이터처럼 광대의 위(↑) 부분에 사용하는게 아니라,

광대 자체 볼 부분(애플)에 사용을 하는게 포인트예요.

쿠보상도 눈 아래 볼에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또 단점이... 요철 부각합니다.... 네....ㅋㅋㅋㅋ

요철 부위만 딱 피해서 그 주위로 발라주니 피부 좋은 것 처럼 연출은 되더라구요~

이걸로 쌩얼 메이크업하고 얼타 갔더니 매장 언니가 피부 예쁘다고 칭찬해 줬어요ㅎ


아무튼 RMS 리빙 루미나이져 참 특이하고 재밌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하이라이터와는 제품군이 다른 느낌이예요.

한국에서 직구하려면 가격대도 좀 있는 편이고... 그래서 잘 생각해보시고 구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