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 이어 이번엔 세비야 편이에요!


1. La Brunilda / 라 브루닐다 ★★☆

세비야 맛집하면 가장 많이 검색되고,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

엄청 맛있다고 해서 30분 웨이팅 후 들어갔는데 그 정도는 아니세요...

플레이팅은 근사하지만 맛 자체는 그저 그랬다.

블로그에 평이 좋았던 버섯리조토도 기대했으나 그저 그렇슴.. 평범한 맛에 좀 짰다

알함브라 1925 맥주는 작은 병에 나오는데 맛있었다b

알람브라는 마트에서도 은근히 찾기가 어려워 기회가 있음 레스토랑에서 먹어보는 게 좋다

라 브루닐다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뿔뽀! 문어요리

구운 야채와 문어 너무 맛있어. 하지만 문어 양 창렬하다ㅜ

프레사 (grilled pork)는 고구마 위에 얹어 나오는데 그냥 그렇다.

이것이 과연 21.50의 값어치를 하느냐? 묻는다면 아니오...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는지 전반적으로 실망만 가득했던 라 브루닐다;;


2. Casa la Viuda / 카사 라 비우다 / 미망인의 집 ★★☆

이곳은 직원들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가격도 보통, 맛도 보통.

감바스 아히요st의 대구+새우를 시켰다. 가격은 €11로 식전빵은 무료였던 걸로 기억한다.

라 브루닐다에서 먹었던 프레사가 좀 아쉬웠기 때문에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 남편은 다시 프레사(14)에 도전!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나에게도 괜찮았고, 함께 나오는 핫소스에 찍어먹음 꿀맛.

사진은 없지만 크로켓(€2.75)도 맛있었다.


3. Bodega Santa Cruz / 보데가 산타크루즈 ★★★

가격대비 괜찮아서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으 곳.

하지만 바텐더들이 영어를 1도 못 하기 때문에 메뉴의 스페인어 명칭을 알고 가야 한다.

바텐더 아저씨가 recomendacion 하는 메뉴는 절대 시키지 않는게 좋다.

우리는 괜히 추천메뉴에 OK 했다가 드럽게 맛없는 음식으로 배만 채우고 빡침 ㅠ

꿀을 뿌린 지튀김 (Berenjenas Con Miel) 맛있당!

아저씨가 '아지?' '아지?' 라고 물어보던데 '가지'를 말한 것였던듯... =_=

이것도 아저씨가 '새우?' '새우?' 하더니 가지고 나온 것.

뭐, 새우튀김이야 기본적으로 맛있으니까...

근데 첫 방문에 결국 명란튀김(Huevas Fritas) 시킨 건 못 받았다 ㅜ

꼭 먹어보고 싶어서 다음 날 다시 가서 명란튀김만 먹었는데 담백하니 괜찮았다.


4. Boca a Boca / 보카 아 보카 ★☆

페리아에서 맛난거 먹을 양으로 아침도 굶고 갔는데

까세라 존에서 길 잃고 헤메다 결국 아무 것도 못하고 시내로 돌아왔다 ㅠ

너무 배고파 그로기가 된 상태에서 누에바 광장 근처 아무데나 들어간 곳.

메뉴를 고를 여력도 없어 그냥 모듬 타파스(€15)를 주문했다.

브리, 앤초비, stuffed clam, 대구튀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엄청 배고파서였는지 술술 들어갔다. 하긴 튀겨서 맛 없는게 어딨겠어?

괜찮았지만 가격에 좀 거품이 있는 것 같아서 별 하나 뺐다.


5. Amorino / 아모리노 ★☆☆

남편이 젤라또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들어간 젤라테리아.

체인점으로 스페인 전역에 있다.

캬라멜과 피스타치오 맛을 주문. 맛은 그냥 그렇고 가격대비 양이 창렬했다.

젤라또는 역시 이탈리아지^^;;



돌이켜보니 세비야에선 그다지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네요;;;

역시 그라나다가 최고야♬

내일은 론다 편을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