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영화관 상영작 리뷰

Posted 2018. 6. 29. 22:32

1. 업그레이드

내가 주는 평점: 8.5 / 10

불운의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된 남자가 뇌에 컴퓨터 칩을 넣어 신체개조를 하는 영화. 살짝 예측이 가능한 결말이긴 하지만 매우 재밌었다. 가까운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 조금 무섭기도, 슬프기도 함.


2. 유전

내가 주는 평점: 7.0 / 10

자막을 작업했던 한국 번역가가 매우 무서웠다고 추천을 해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시작되는 한 가족에게 생기는 기묘한 이야기. <더 위치>의 느낌이 많이 나는데 <더 위치>보다 더 무섭고, 덜 어리둥절하다ㅋ; 영화 초반은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고, 후반이 본격적으로 무서워진다.


3. 호텔 아르테미스

내가 주는 평점: 0 / 10

폭동이 일상화 된 L.A.에서 운영되는 범죄자 전용 호텔 이야기. 예고편을 보고도 줄거리가 뭔지 감이 안 잡혀서 보고싶지 않았는데 남편이 계속 보자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봤다-_-;; 역시나 내 예상이 적중했어. 소피아 부텔라 예쁜 거 빼고 볼거리 1도 없다. 이렇다할 스토리도 없고, 핵노잼. 비추.


4. 오션스8

내가 주는 평점: 8.0 / 10

시리즈 중 오션스11만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서 큰 기대 없이 봤는데 꽤 재밌었던 영화. 물론 전개가 11만큼 긴박하다거나 사이다 같진 않지만.. 일단 신여성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이 신선했고, 줄거리도 나름 선방했다. 얼굴 덕후인 내게, 영화 이전에 케이트 블란쳇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남들이 멋지다고 할만한 언니였는데, 이 영화에선 내게도 정말 까리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언니 사랑해요♡


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내가 주는 평점: 8.5 / 10

영화 초반에 살짝 늘어지는 걸 제외하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공룡 불쌍해 ㅠ 역시 인간이 제일 나쁘다. 사이다 결말은 없고, 헐리우드 영화치곤 의외로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인간의 입장에선 안 된 일이지만, 역시 이런 일을 자초한 책임은 어떻게든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6. 아메리칸 애니멀스

내가 주는 평점: 9.0 / 10

"이 영화는 실화를 각색해 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라는 첫 문구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2004년에 켄터키에서 대학생들이 고서를 훔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사건에 실제 연루됐던 사람들의 인터뷰와 번갈아가며 진행돼, 범죄 다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법한 영화 기법. 미국인들은 왜 이렇게 철이 없고 멍청한지 '아메리칸 애니멀'이라는 말이 딱 잘 어울린다. 어휴 절레절레


7. 인크레더블 2

내가 주는 평점: 8.0 / 10

14년만에 돌아온 인크레더블! 미국에서 엄청 흥행을 이끌고 있고, 나 역시 보러간 첫날엔 티켓 매진이어서 다음날에야 볼 수 있었다. 엄마가 악당을 물리쳐 세상을 구하는 동안, 아빠는 집에서 애들 보는 설정도 맘에 들었다. 막내 잭잭이의 슈퍼파워도 재밌고 잭잭이 졸귀ㅋㅋㅋ 웃기고 재밌다


8.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내가 주는 평점: 4.0 / 10

<시카리오 1>을 안 본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장르가 드라마야? 싶은 영화. 액션도 없고, 감동도 없다. 노잼에다 결말은 읭?스럽다. 원작의 팬인 남편은 나보다 더 실망한 듯 싶다. 왕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