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Hailey Book Awards

Posted 2014. 1. 7. 11:36

한해 책 50권 읽기 목표는 생각보다 쉽게 뛰어 넘었다!


작년에 읽은 67권에 대한 간단 리뷰와 함께 2013 헤일리 도서 시상식을 시작하겠음ㅋ




뛰어난 스토리텔링 위력을 보여주는


[작가상]



노스탤지어의 여왕 온다 리쿠! 물 흐르듯 유유한 스토리 전개와 인물 묘사가 대.다.나.다.






삽입된 일러스트나 표지가 인상적인


[미술상] 




<호텔 선인장>은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단아한 문체와 사사키 아츠코의 외로우면서도 따뜻한 삽화가 잘 어우러졌다.






내 인생의 멘토로 삼고 싶은


[선생님상]


내 인생의 주인공을 온전히 나로 만들어주는 선생님같은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힘들때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세상이 내 모든 것을 빼앗고,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주었더라도 나에게는 절대 빼앗길수없는 한가지가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그것은 바로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내 선택권이다.

 
p 47





주옥같은 명대사가 나온 작품


[명언상]



시간을 재기 위해서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도 있고, 

한 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으 겪는가에 달려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까.


_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는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장님에게 무지개의 고운 빛깔이 보이지 않고, 귀머거리에게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지.

허나 슬프게도 이 세상에는 쿵쿵 뛰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눈 멀고 귀 먹은 가슴들이 수두룩하단다."






한번 잡으면 놓칠수없는


[흡입상]





개인적으로 악당이 토나올 정도로 싫어서 중간에 책을 놨던 적이 있지만... 쨌든 흡인력은 매우 강했던 스릴러 <7년의 밤>








올해 내가 인상깊게 읽은 작품


[최우수상]


- 비소설부문 -



<오래된 미래>를 통해 서구화와 무분별한 세계화의 위험성을 함께 고민하며 진정한 행복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시절 교양 과목중 가장 좋아했던 인류학(문화) 수강의 추억에 잠시 젖기도 했던.. ㅎㅎ 




- 소설부문 -


한 여자의 기구한 일생을 음식을 통해 섹시하고 환상적으로 그린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마치 한편의 마법쇼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_+






올해 내게 무한감동을 안겨준 작품


[대상]


누군가 무인도에 꼭 챙겨가고 싶은 소설로 꼽길래 호기심에 읽게 됐는데 왜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십분 이해가 간다.


역사적인 사건으로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소년 오스카와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화자가 되어


상실의 슬픔과 고독을 이야기하는데 


그게 청승맞다기보단 너무나 현실적이고 일상적이라 가슴을 울린다 T ^T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슬픔을 어루만지며 작은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소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