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영화관 상영작 리뷰

Posted 2018. 4. 4. 02:23

또 늦었지만 3월에 본 영화 후기.

보긴 엄청 많이 봤는데.. 반은 망작이었다 -_-;;

1. 레디 플레이어 원 

내가 주는 평점: 9.5 / 10

이번 달에 봤던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다. 솔직히 예고편은 되게 재미없어 보였는데 역시 스티븐스필버그의 클래스는 무시할 수 없다. 지루한 부분 1도 없이 매끄러운 전개. 일빠 느낌이 낭낭한 것 빼곤 매우 맘에 들었다.


2. 레드 스패로

내가 주는 평점: 6.5 / 10

섹스어필을 무기로 양성되는 러시아 스파이 이야기. 여자로서 보기 힘든 장면과 토 나오는 설정이 몇가지 있었기 때문에 즐겁게 관람하긴 어려웠다. 그나마 결말이 사이다라 다행이지. 난 제니퍼 로렌스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볼쇼이 발레단이었다는 설정도 믿기 어려웠다; 그냥 자극적이기만 하고 그다지 안 와닿았던 영화.


3. 언세인

내가 주는 평점: 8.5 / 10

예고편은 B급 스멜이 많이 났는데 의외로 재밌었던 영화. 스토커에 시달려 편집증이 생긴 여주인공이 어쩌다 정신병원에 불법 구금이 되며 진행되는 이야기다. 정신병동 불법 강제입원은 실제로 한국에서도 많이 생기는 일인데다가 스토킹 당하는 일도 빈번하니 꽤 현실성 있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여주인공이 좀 짜증나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재밌었다.


4. 퍼시픽 림: 업라이징

내가 주는 평점: 7.0 / 10

나는 퍼시픽 림 1편을 안 봤지만 2편 보는 데 전혀 지장은 없다. 그냥 흔해 빠진 슈퍼히어로 로봇 블록버스터. 엄청 재밌지도, 엄청 재미없지도 않음. 스크래퍼라는 작은 예거가 엄청 귀엽다ㅋ 다음 편엔 스크래퍼가 주연이었으면...☆


5. 툼레이더 (2018)

내가 주는 평점: 7.5 / 10

개인적으로 안젤리나 졸리를 싫어해서 나로서는 처음 보는 툼레이더 시리즈였다. 라라 크로프트의 성장 비화를 그리고 있어 아직 앳되 보이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6. 시간의 주름

내가 주는 평점: 3.0 / 10

핵노잼. 디즈니에서 엄청 홍보했는데 완전 망한 듯. CG 쳐발쳐발해서 휘황찬란하긴한데 전개가 너무 지루하다. 70% 정도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


7.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 2

내가 주는 평점: 6.5 / 10

노크 시리즈 원제가 The Strangers였군. 암튼 비수기에 트레일러 공원을 찾은 한 가족에게 생기는 끔찍한 일들. 예고편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으앗! 정말?'했는데 낚시였다-_-; 실제로 살인이 일어났던 게 아니라, 그냥 도둑들이 노크를 해 빈집을 확인했다는 썰을 살인마 얘기로 둔갑시킨 것이었다;; 이 정도면 전혀 다른 이야기쟈냐...

아무튼 영화는 그냥 심심풀이땅콩으로 볼만하다. 엄청 재밌진 않다.


8. 그링고

내가 주는 평점: 5.0 / 10

예고편도 재밌어 보이고, 샤를리즈테론이 나와서 기대를 했는데 핵노잼. 정말 재미없다. 재미없다. 재미없다. 웃기는 장면도 예고편에 나왔던 게 전부임.


9. 데스위시

내가 주는 평점: 7.0 / 10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복수극. 평범한 삶을 살던 중년의 남의사가 강도에게 부인과 딸을 잃고, 남몰래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용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