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혼식 올린지 한달이 되어가네요


식 올리고, 이삿짐 보내고, 허니문 갔다오고, 미국입국거부가 되기까지(!) 진짜 많은 일이 있었던 4월이었어요ㅋㅋ


백수되서 할일도 없고ㅜ 신랑과도 생이별중이라 심심해서 결혼식 이모저모를 올려보아요




식은 삼성동 노블발렌티에서 올렸구요~


저희는 스튜디오 촬영을 안했기 때문에 로비를 좀 색다르게 꾸며봤어요



눈코 뜰새없이 바쁜 클라우디아양이 시간을 쪼개 만들어준 포스터~ 너무 예뻐요 ㅠㅠ


처음 만나서 결혼하기까지의 저희 여정을 담은 포스터예요



사실 한국 결혼식은 부모님 손님이 더 많고..


친한 친구들 외에는, 신랑신부 하객도 서로 어떻게 만나 결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넣어본 요소이지만


영어라는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결혼식은 신부만 만족하면 돼요ㅎㅎ



1층 로비의 포토테이블은 


양가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결혼식 사진을 전시해 두었구요 ^^



이 분들이 없었으면 저희도 없었기에.. 그리고 그분들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의미였어요


친지분들이나 부모님 하객분들께서도 옛날 회상하시며 좋아하시더라구요



가운데는 저희 사진도 잊지 않고요 ^^



메인 포토테이블 외에도 로비 곳곳에 저희 약혼 촬영사진으로 꾸몄어요




마침 비즈카야 가든에서 찍었던 사진이랑 


노블발렌티에서 소장하고 있던 네츄럴한 소품이랑 분위기가 잘 어울리네요 (LUCKY)



본명은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 행사안내표는 올리지 않지만


아래 웰컴드링크 사인처럼 금빛 액자에 고급스럽게 표기되어있었구요



신부대기실도 예뻤는데 사진이 없어요ㅠ 


스냅사진에 신부대기실 사진이 많길 기대해보며...☆




다음은 2부 리셉션홀.


일반적으로 웨딩에 쓰진 않지만, 봄이기도 하고 화이트계열로 꾸미고 싶어 설유화로 진행했어요!


세팅이 예쁘게 됐는데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ㅠㅠ 


아무튼 100% 만족했던 플라워 셀렉션




웨딩케이크는 미팅시 간과했던 부분이었는데 제 기준 솔직히 데코가 좀 빈약해요;;



그리고 나중에 신랑신부 식사할때 안주더라구요;;;


해외에선 신랑신부가 첫 케이크 조각을 먹기 때문에~ 신랑이 많이 속상해했어요


귤씨 말에 의하면 맛있었다고 해서 신랑은 더 좌절.. 며칠 내내 케이크 노래를 불렀지요 OTL



노블발렌티에서 예식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신랑신부 케잌 꼭 챙기세요~




오호호 제가 피땀흘려 만든 영상 플레이+_+



동영상이 끝나면 신랑신부 입장입니다!


제가 2부 드레스로 갈아입으니까 신랑은 왜 자긴 똑같은 옷 입냐고 서운해하더라구요ㅋㅋㅋㅋ 내가 미촤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보여드리는 제 웨딩슈즈이자 썸띵블루 입니다 ㅎ


신발 안에는 빛나는 1센트 동전을 넣어 두었는데, 


한국에선 생소한 문화여서그런지 포토그래퍼 분이랑 도우미 이모님이 의아해하셨어요 ^^;;



부케는 제이스플로라에서 화이트 라넌큘러스와 부바르디아를 믹스해서 진행했어요 


동글동글 넘 예뻐요


전 부케 안던지고 제가 보관하려고 바짝 말려뒀는데요~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라넌큘러스는 장미처럼 예쁘게 안말려지더라구요^^;



아래는 제 베프이자 Maid of Honor였던 박크루의 부케예요


예식에 특별히 테마였던 색은 없었지만.. 


되도록 샴페인계로 맞추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들러리 드레스도 샴페인 색이었거든요


빈티지한 컬러에 맞게 예쁜 인디안 핑크빛 자나로즈로 부케를 셀렉했어요


사실 웨딩홀에서 직접 준비한거라 큰 기대 안했는데 정말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샴페인색 칵테일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박크루와 링베어러 앙쥬♡


늘씬한 팔다리가 길쭉길쭉한 박크루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주문한 드레스인데 너무 잘 어울려서 기뻤어요


역시 제 안목이란...ㅋㅋㅋㅋ 제가 김판사는 김판사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보여드리는 저희 결혼반지+예물반지.


네일은 너무 요란하게 하고싶지 않아서 그냥 집에서 셀프로 스킨톤 핑크색에 끝에 글리터 그라데이션만 했어요


네일에 돈 안쓰기 잘한 것 같아요~



아련아련한 링베어러 앙쥬님ㅎ


샴페인색 드레스에 크림색 링필로우를 짊어지고 있어요 (강아지용 링필로우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예식이 끝나고 옥상 테라스에서 화동하고 뛰어 놀았더래요ㅋㅋㅋ


화동 귀엽죠? 제 사촌언니 딸이예요


사실 나이가 8살이긴 한데 키가 작기도 하고.. 여우같이 절 잘 따르던 아이라 안심하고 맡겼어요



달려라 김앙쥬!



폐백하는 모습!


신랑이 맨날 애 다섯 낳자고 우겨서... 폐백할때도 기를 쓰고 다 잡으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



몇개 잡았을까요?



무려 일곱... 일곱... 일곱명!!!!! 



네.. 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보통 폐백할 때 이 정도는 받는거죠?


진짜 이렇게 되는거 아니죠? ㅠ



결혼식 사진은 여기까지구요.. 빨리 스냅사진 나왔으면 좋겠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