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아침식사는 누구나 한번씩 꿈꿔왔을꺼예요♡
 
1년전 장만해놓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베드트레이를 드디어 사용해 보고자
아침에 눈뜨자마자 부스스=_= 부엌으로 향했어요

냄비를 꺼내고 달그락달그락 요리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Aㅏ... 그랬구나...



침대에서의 아침식사가 아름다운건
누군가가 날 위해 아침식사대령해주기 때문이었구나..
눈뜨자마자 빵~끗 웃으며 아침식사를 먹을수 있기 때문구나..

 
이런 그림이 나왔어야하는 거구나..
 
참 잘 알겠구나~
그랬구나~




어쨌든 잠은 다 깼지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상을 들고 
전 침대로 다시 기어올라 갑니다 -_-ㅋ

짜잔-* 오늘의 메뉴는 요거트, 프렌치토스트, 차이라떼!

 
프렌치토스트는 제가 정착한 채식레시피니까 믿고 만들어보thㅔ요 :D
달걀의 느끼함 없이 깔끔하고 촉촉하답니다

블루베리 콤포트

블루베리 3/4컵
메이플시럽 1 Tbsp
레몬즙 1 tsp
레몬제스트 1/4 tsp
시나몬가루 1/4 tsp

소스팬이나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약불에 10분간 끓이며 졸여줍니다.
과일에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따로 물을 넣어줄 필요 없어요. 졸이면서 블루베리를 나무수저로 살짝씩 으깨주세요.

시나몬 프렌치토스트

통밀식빵 2장
통밀가루 1/4컵
두유 1/4컵
메이플시럽 1 tsp
바닐라액스트랙 1/4 tsp
시나몬가루 1/2 tsp
소금 한꼬집

액체재료를 먼저 섞고 통밀 가루와 시나몬 가루를 넣어 섞어주세요.
두유는 브랜드마다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걸죽한 두유를 사용하실 경우 반죽이 너무 질수있답니다.
계란물 농도정도 되게끔 알맞게 두유 양을 조절하세요.

통밀식빵을 두유반죽에 적셔 기름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전 제가 직접 만든 일드프랑스 글루텐빵을 도톰하게 잘라 사용했어요. 


토스트 위에 만들어둔 블루베리 콤포트를 올리고 슈가파우더를 살짝 뿌려주세요.
메이플시럽도 끼얹어주시구요.

폭신폭신 촉촉한 식감에 블루베리가 새콤달콤.. 
방안 가득 퍼지는 시나몬 향이 너무 좋아요 ^-^
 







한껏 즐기며 식사를 마치고 침대위에서 내려오려는데...!!!

메트리스가 출~렁~ 

결국 라떼가 넘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드트레이 대.참.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침대로는 흐르지 않았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_-;
 

로망은 로망일때 아름답다는 교훈을 남기고
저는 이만 뿅~!


Would somebody please treat me to breakfast in bed? T 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