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의 스티븐 하퍼 前수상은 지난 9년간 도를 넘는 만행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특히 애초 2006년 당선부터 고작 30% 초반대의 지지를 받으며 소수여당정부로서 2015년까지 장기집권했기에 진보층으로부터 공분을 샀다. 캐나다를 미국같이 자본주의화 하기 위해 여성외 소수집단, 제 3 세계를 위한 보조금을 대폭 깎고, 군사비용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등 캐나다의 평화주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세계 위상을 떨어뜨리는데 큰 일조를 해왔다. 아마 그대로 뒀으면 인권유린, 미국식 은행 규제완화와 캐나다의 자랑인 의료보험을 없애는데 성공해 부익부 빈익빈 사회조장에 앞섰을 것이다. 


하퍼가 얼마나 멍청하고 악랄한지는 이 포스팅에 적을 수 없어서 간단하게 거의 트럼프 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캐나다는 예로부터 평화롭고 인도적인 나라였다. 


그래서 하퍼정부가 생길때 쯤 대학졸업을 하고 잠시 캐나다를 떠났었던 나와 내 친구들에겐 보수당의 장기집권과 냉랭해진 사회분위기가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아는 언니는 토론토로 돌아간지 얼마 안됐는데 처음에 우리가 알던 캐나다가 아니라 너무 낯설다고 우울해 했었다. 


우리는 이 원인이 바로 자비없는 해외부자들의 이민이라고 셀프 결론을 내렸다ㅋ 대도시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 투자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모르는 근본없는 부자들이 (심지어 부동산 투기만 하고 캐나다 살지도 않는 이들이 많다-_-) 사회 분위기를 망쳐놓고, 정치계 판을 바꾸는데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릴 용자, 저스틴 트루도(쥐스탱 트뤼도)가 드디어 54%의 쾌거를 이루며 수상에 당선했으니 캐나다는 축제 분위기다! 예이 너무 기쁘당!!!! 43살의 젊은 트루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가져오고 하퍼의 데미지 컨트롤을 해 나갈 것인가 기대된다.



흐엉.. 이건 로맨틱하게 나와서 그냥 올려봄



여담으로 저스틴 트루도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루도는 캐나다 역사상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수상이라 할 정도로 높이 평가 받았는데, 이는 소시오패스 아빠에서 뇌순녀 딸로 대물림한 헬조선의 역사와는 대조되는 대물림의 좋은 라고 할 수 있겠다 :)





캐나다의 자유당 승리에 힘입어 한국도, 미국도 내년에 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