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간 강아지

Posted 2015. 6. 28. 21:30

제 결혼식날 브라이드메이드의 큰 임무는 앙쥬를 보살피는 일이었어요.


여기에 대한 웃픈 썰이 하나 있는데 풀어볼까 해요~



저랑 부모님은 미용실 가느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까,


박크루한테 앙쥬를 데려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시트콤같은 일이 벌어져버렸지요ㅠ▽ㅠ


저희 집에 아무도 없을거라고 예상하고 저희 집에 들어온 박크루가 화장실에서 나는 물소리를 듣고 


수도가 틀어진줄 알고 끄려고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는데


캐나다에서 와서 저희집에 머무르고 있던 제 남자 사촌이 샤워중이있었던거예욬ㅋㅋㅋ


귤씨(남자, 29세)의 뒷태를 여과없이 보고 


멘붕한 박크루는 앙쥬를 안고 도망나오듯이 집을 나왔다는 에피소드가 있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듣고 신랑이 귤씨에게 말해서 놀려주자고 하는걸 뜯어 말리느라 고생했답니다 ^▽^;




아무튼 앙쥬님 결혼식에 모시느라고 노출 사고도 있었구 잊지 못할 사연이 될것같아요 ㅎㅎ



링베어러를 맡은 앙쥬 드레스에 저희 반지를 묶어두고~



앙쥬는 박크루 언니 품에 안겨 결혼식에 참여했답니다



처음엔 좀 무서워하나? 싶었는데... 나중엔 앙쥬도 즐기는 얼굴이라 저도 행복했어요 ^^



앙쥬 데리고 있느라 수고한 박크루양한테 너무 고맙고


우리 앙쥬도 언니 결혼식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앙쥬 너무 보고 싶어 언니가 금방 갈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