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쥬는 사실 전주인이 앙쥬 6개월때 제게 파양한 제겐 운명같은 아이입니다. 


요크셔테리어를 키워보신 분은 알시겠지만 요키의 또 다른 매력이 


검은 밤송이같은 모습이 점점 자라 귀가 봉긋 솟고 다른 색으로 바뀌는걸 보는 것 인데요. 


앙쥬는 이미 배내털을 밀고 제게 왔기 때문에 밤송이시절을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ㅠㅠ



요즘은 앙쥬가 표정이 많아졌지만 한 두세살 때까지는 항상 멍~때리고 표정이 없었거든요;;


제가 아는 앙쥬 표정이 어렸을 때도 그대로라서 사진보고 폭소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사람이 다가오면 이렇게 좋아하지만.. 


대부분 이런 멍~하고 무덤덤한 상태였을게 불보듯 뻔하네요 ㅎㅎ



정말 앙쥬의 애기시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구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해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해요


그 밤송이같은 궁듸를 제가 직접 토닥토닥해주고 싶었는데... ㅠㅠ


오늘도 전주인님의 글을 보면서 앙쥬 애기시절을 추억해봅니다



[견  종]  요크셔 테리어


[생년월일] 2006년 2월 12일


[모견정보] 모견은 제가 데리고 올때 봤는데...1.8Kg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한마리 낳은걸 제가 데리고 왔습니다.


[부견정보] 부견은 못봤습니다.필요하시다면 사진이라도 구해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건강 상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혈통서 필요하시면 만들어 드립니다.


제가 분양받아온 곳이 남자친구 친구 어머니가 가정견 분양하시는 일을 하시거든요.


혈통서는 그곳에서 발급해다 주신다고 하셨어요.


아직 작은 아이 입니다.현재 1.3Kg 이며...애견병원 이라든지,데리고 나가면...


정말 작다고 하고,혹시,티컵 이냐고 물으시는 분들 많습니다.



사람을 정말 잘 따르고,애교도 많습니다.


아이가 워낙에 겁이 많아서 계단 같은것도 잘 오르내리지 못합니다.


잘때는 꼭 푹신푹신 한곳에 재우시고요...입이 좀 짧아요...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 같이 드리겠습니다.


닭고기로 된 개껌이나,통조림 무지무지 좋아하구요...


우유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입니다.강아지요 우유 따로 있는건 아시죠~?

 


정말 어떤 강아지에게도 떨어지지 않는 외모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께 분양해 드리고 싶습니다.경기도 지역까지도 괜찮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이니 만큼 택배는 위험해서...직접 가져다 드리고 싶습니다.


베란다나,마당...밖에서 키우실 분이면 사양 합니다.


애완견이니 만큼 집에서 곱디곱게 자란 아이입니다.


강아지를 키워보신 분이나,키우고 계신분이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강아지를 키우는 분이면 어떤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고...


예를 들어,몰랐던 털 알레르기가 있다던지...등등의...


강아지를 키울수 있는 형편인 분이 데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애완견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는거 아시겠지요...


기껏해야 10년 사는 생물인데...이리저리 주인 바뀌는건 원치 않습니다.


키우시다가 저와같은 부득이한 상황으로 우량이를 파시게 된다면...


꼭 제연락처 가지고 계셨다가 저에게 다시 파세요...제발 버리지는 마세요...


이런분께는 정말 드리고 싶지 않지만...예상 못한 상황이란건 언제든 오기 마련이니까요.



배네털도 깎아서 현재는 털이 윤기있고,예쁘게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데려가시면 후회는 안하실 아이 입니다.눈이 정말 예쁜 아이입니다.


저는 그렇게 해주지 못했지만...평생을 함께 해주실 주인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앙쥬를 제게 보내신 것 같은데 


앙쥬를 제게 데려다주실때 펑펑~ 울면서 돌아서던 모습이 참 짠했던 분...


(앙쥬는 그때 멍때리던 시절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저 따라와서 바로 적응하고 잘 살았더랬죠;;)


아마 앙쥬가 작고 입이 짧아 튼튼하라고 일부러 지어주셨을 '우량이'라는 이름도,


앙쥬를 얼마나 애지중지하셨을지 글에 절절히 묻어나서.. 


우리 앙쥬 어렸을 때도 사랑받고 자라나게 해주셔서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주인님, 앙쥬는 잘 있어요. 제가 앙쥬를 평생 책임지고 앙쥬도 제 행복을 책임질꺼예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