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돌아왔어요

예정보다 늦게 돌아오게 돼, 피곤해서 기력 차리는 데 오래 걸렸네요ㅎㅎ

일단 스페인에서 사온 것들을 정리하면서 블로그를 다시 재개할게요!


너무 많이 사와서 카테고리별로 좀 나눠봤어요~

돼랭이답게 먹을 것 부터 시작합니다ㅋ


거의 대부분 마지막 도시였던 바르셀로나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에서 구매했는데...

저는 백화점 10% 적립금이 적용되는 줄 알고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엄청 샀는데,

규정이 바뀐건지 이제 식품관은 적립도 안 되고, 적립금 사용도 안 됩니다 -_-; 

그러니 El Corte Ingles에서 적립금으로 장 보시려고 했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백화점 내 마트가 여타 마트보다 가격이 조금씩 더 비싸거든요.

한번에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굳이 여기서 장을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1. 사과맛 화이트 발사믹 식초 - ???, 지로나 Novavenda

2. 꿀 국화차 - €0.99, 바르셀로나 메르카도

3. 아이올리 소스 - €1.45,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4. 레몬 꿀캔디★★★ - €1.79, 바르셀로나 메르카도

5. 사탕수수 농축액 - €0.80, 바르셀로나 메르카도

6. 오렌지블러썸 꿀 - €3.84, 바르셀로나 메르카도

7. 마늘맛 올리브오일 - €4.22,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8. 오가닉 올리브오일 - 각 €5.79,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9. 오징어 먹물 - €2.59,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10. 빠에야시즈닝 - €2.68,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11. 샤프란 - €3.94,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이미 먹어서 없어진 제품들은 간단하게 글로 리뷰해 볼게요ㅋㅋㅋ;;

12. 부보 마카다미아 초콜릿★★★ - €15, 부보

트러플이 아닌 듯한 트러플이라 가격대가 좀 있어요. 처음 입에 넣으면 별 거 없네 싶다가도 입에서 먹고 있으면 가벼운 마카다미아, 향긋한 바닐라, 짭쪼름한 바닷소금의 삼박자가 맞아 중독성이 엄청나요!

13. 초리조 이베리코 ★★☆ - €1.99, 바르셀로나 메르카도

진공 포장된 초리조를 사서 빠에야를 해먹었는데.. 약간 딱딱하더라구요? ㅠ 저는 말랑한 초리조를 기대하면서 산거라 살짝 실망했어요. 말랑한 초리조는 따로 파나봐요?ㅠ 

14. 슬라이스드 초리조 이베리코★★★

Tip 초리조 고르는 팁은 먼저 이베리코를 고르시고, 그 담으로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은 원재료 순에 고추(pimenton)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보세요. 고기보다 고추가 더 많이 들어간 초리조를 샀더니 大성공이었어요♡

15. 돈시몬 상그리아 ★☆☆ - €1.95, 바르셀로나 엘꼬르떼잉글레스

많이들 사드시길래 저도 사서 마셔봤는데 별로였어요. 굳이 이거 사먹느니 직접 만들어 먹는게 나을 듯.


아래는 지인들 선물.

16. 비센스에서 뚜론을 €80어치 샀는데 거의 남편 회사에 다 돌리고 이거 남았어요^^;

비센스에 대량으로 포장된 뚜론은 없어서,

낱개로 사서 제가 집에서 한 입 크기로 잘라 유산지에 올려 큰 쟁반에 담아 보냈어요.

사진은 없지만 회사 사람들과 예쁘게 나눠먹기 좋았던 것 같아요!

17. 벤디타루즈 오렌지 핸드크림 - 각 €6, 세비야 선물가게

오렌지의 천연향이 인공적이지 않고 정말 좋아요♡


아래는 제가 쓸 그릇과 잡화.

18. 비치 담요 - €9, 바르셀로네타 해변가 인도아저씨

보통 15~20유로 부르는데 흥정하면 깎아줘요. 인터넷서 8유로까지 깎은 분 봤는데 저는 9유로 냈습니다 ^^;;

19. 20cm 코팅 파에야팬 - €4.75, Ferreteria Baluard

20. 14cm 타파스 그릇 - 각 €2.25, Ferreteria Baluard

조리도구는 물론 백화점이나 키친 전문점에도 팔지만, 그런 곳은 보통 브랜드만 취급합니다. 스페인 가정에서 흔히 쓰는 기본 조리도구는 Ferreteria라고 부르는 철물점에서 판답니다ㅋ 철물점에서 조리도구라니 전 상상도 못 해서 찾는데 좀 오래 걸렸어요. 제가 갔던 철물점은 좀 비쌌구요 ㅠ 원래 저런 테라코타 타파스 그릇은 1유로면 살 수 있거든요;;; 아무튼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철물점으로 고고씽!

Tip 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 앞에 중국인들이 하는 잡화점이 2개 있어요. 좀 누추한데 들어가서 보면 빠에야팬이랑 타파스 그릇이랑... 다 싸게 팔더라구요. 참고하세요.

21. 핸드페인팅 그릇 - €7, 세비야 악세서리 가게

22. 핸드페인팅 계란컵 - 각 €2, 론다 성당 앞 그릇 가게

삶은 계란을 올려 두는 그릇인데 저는 메이크업 스폰지를 보관하기 위해서 구매했어요

23. 에스파듀 ???, 라 마누알 알파르가테라

남편이 평발이라 늘 신발을 불편해 하는데 수제 에스파듀 바닥이 짚신이라 신다보면 본인의 발에 꼭 맞게 변한다고 하길래 급 뽐뿌를 받아서 질렀어요. 남편이 산 거라 가격이 기억나지 않는데 30~40유로였던 것 같아요.

24. 훌라 메트로폴리스 미니 €143.10, 마드리드 라스로사스 아울렛

택스리펀까지 받아서 대략 130 유로대에 구매한 메트로폴리스 미니. 한국에서 쿠폰같은 걸 쓰면 15만원 대에 살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오신 분들껜 세일 기간이 아니면 그다지 가격 메리트가 없어요. 미국 아울렛에선 $200 선에 레드 같은 인기 컬러는 안들어와서 전 스페인에 간 김에 샀답니다! 너무 앙증맞고 예쁜 것♡

음.. 옷도 몇개 샀는데 까먹고 사진 안 찍었네요 ^^;


다음은 화장품류.

25. 꼬달리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 썬크림 - €37.94, 세비야 Farmacia Alfalfa

26. 꼬달리 비노수르스 오버나잇 오일 - €25.95, 세비야 Farmacia Alfalfa

뜬금없이 스페인에서 왠 꼬달리냐고 하시겠지만, 한국은 프랑스산 제품이 은근히 싼데 비해 미국은 꼬달리가 너무 비싸요 ㅠ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그다지 가격 메리트는 없을 거예요^^;;

27. 마티덤 앰플 €33.95, 세비야 Farmacia Alfalfa

28. 올리바 바디크림 - 2개 세트에 €2, 메르카도


별로 산게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늘어 놓고 보니 사온 게 많은 것 같아요!

세일 기간이었으면 옷도 더 많이 샀을텐데ㅋㅋㅋ

스페인은 쇼핑과 술 좋아하는 분들께 천국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