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병원에서 핵경화증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던 앙쥬 눈이

올해 왼쪽이 특히 흰빛이 많이 돌아 다시 병원에 방문하니 백내장도 있다고 한다.

작년에 백내장인줄 알고 한바탕 울고 불고 난리를 쳤기 때문인지

이번엔 받아들이는데 어렵지 않았다..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질환으로, 녹내장이 아닌 것에 감사해야하겠지만

역시 앙쥬의 눈이 멀게 된다면 정말 너무 너무 슬퍼질 것 같아

어떻게든 악화되는걸 막고 싶다.


강아지, 고양이 눈 건강보조제로 가장 유명한건 오큐글로 (Ocu-Glo).

예전엔 젤타입 알약만 있어서 소형견은 삼키기에 적합치 않았는데

다행히 최근엔 스닙캡도 나오고, 더 최근엔 파우더 캡슐형인 신상품을 출시했다.

스닙캡은 기호성이 떨어져, 식사에 섞어 주기 편한 파우더 블랜드를 사봤다.


30정이 들어있는 오큐글로 캡슐 파우더 블랜드. 가격은 $30

원재료와 강아지 무게에 따른 정량이 적혀있다.

2.3~4.5kg까지는 하루에 캡슐 반개를 먹이면 된단다.

앙쥬는 3.8파운드(1.8kg)로 2.3kg에 못 미치기 때문에 하루에 1/3씩 주고 있는데..

너무 조금 주는 건지 좀 걱정이 된다. 그냥 반개씩 줄까;;

(수정)

댓글에 무무님께서 제가 고양이 정량을 읽고 있었다고 알려주셔서 보니

강아지는 하루에 캡슐 1개더라구요! 앙쥬는 초소형견이라 하루에 반 캡슐씩 줬더니

설사를 시작했어요 ㅠ

오큐글로에 루테인 다음으로 많이 들은 성분이 비타민C거든요..

앙쥬가 장이 안 좋아서 비타민 과다되면 설사를 해요;;

그래서 다시 1/3캡슐씩 먹이고 있는데..

다 먹으면 그냥 사람용 루테인을 사서 먹일까 생각중이에요ㅠ

이렇게 미색가루에 검정색, 빨간색 알록달록한 가루가 섞여있다.

캡슐을 따서 필요한만큼 식사에 뿌리고 다시 캡슐은 닫아 다음 날 쓰면 된다.

식사에 섞어줘서 그런지 아무 거부반응 없이 잘 먹고 있다.


오큐글로는 어디까지나 영양제기 때문에 백내장이 낫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어찌됐든 백내장 진행속도만 늦출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앙쥬야 제발 오래오래 건강하게 문제없이 살아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