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시즌 2가 나왔는데 코시모(리처드 매든)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해서

나온진 꽤 됐는데 이제야 다 시청을 했어요^^;

(제가 재작년에 쓴 넷플릭스 메디치 시즌 1 후기는 여기←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근데 정말이지 코시모가 출연 안 해서가 아니라 시즌 1에 비해 완성도가 너무 떨어졌어요.

로렌조는 역사적으로 코시모보다 더 중요한 메디치家의 인물인데

드라마에서 진짜 우유부단한 쩌리로 나와요 -_-;

스토리도 시즌 1에 비해 너무 허무하고 짜임새가 부족해요.


그리고 시즌 2부터 메디치家의 르네상스 기여도를 다룬다고 홍보해놓고

고작 나오는건 보티첼리 한 명 =_=;;

심지어 미켈란젤로는 말로만 언급됨ㅋㅋㅋ

아무튼 시즌 2는 보티첼리가 <봄, Primavera>를 그리는 씬으로 마무리 되는데요..

프리마베라를 딱! 보자마자 떠오른 건 아나스타샤의 모던 르네상스 파레트!

모던 르네상스 파레트는 르네상스 시대 작품에 영감을 받아

그 색감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딱히 어떤 작품을 썼다는 얘기는 없었거든요.

근데 프리마베라를 이제서 자세히 보니 엥? 색을 다 여기서 뽑은 거 아니냐?ㅋㅋㅋ


왠지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오래간만에 모던 르네상스를 꺼냈습니다☆

오늘은 <봄> 중에서도 메디치가를 상징하는 머큐리(에르메스)와 오렌지를 영감 삼아

메이크업을 시작했어요.

붉은 군복을 걸친 머큐리 참 아름다워요

머큐리는 로렌조나 줄리아노를 모델로 그렸을 거라고 추측되는데

음... 제가 로렌조 초상화 봤거든요?? 음... 보티첼리 당신의 우정 리스펙트ㅋㅋㅋ


암튼 상아 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신의 피부와 전체적인 색감을 위해...

색조 제품은 이렇게 골랐습니다.

전체 메이크업은 이렇게 나왔는데 참 맘에 들었어요.

너무 화려하지도 않지만 고급진 색감 +_+

눈 크로즈업에서 색감 날려버린 아이폰새끼 ㅠㅠ

사실은 머큐리의 망또처럼 붉붉했는디...ㅜ?

이러고 외식했는데 웨이트리스 아가씨가 베이스 뭐 썼냐고

세 번이나 물어 봐서 뿌듯했어요!

베이스는 NYX 허니듀미업 + 샬롯틸버리 헐리우드 필터 + 래스팅실크 + 겔랑 구슬이었음.


이렇게 덕심을 담아 메이크업 하니까 평소보다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해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