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쥬가 자꾸 아파서 여행을 갈지말지 많이 고민했는데..

이젠 좀 괜찮아졌고 엄마가 봐주시기로 했으니까 마음이 놓여서 일단은 가는 편으로 생각 중이에요.

그동안 앙쥬 때문에 여행 준비할 정신이 아니었고

지금도 화장이고 뭐고 1도 재미없고..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가서 쌩얼로 사진 찍을 순 없으니까 화장품을 골라봤습니다.

 

지난 번에 핑크 폭망해서 이번엔 피치.

후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이렇게 가져갈 거예요. 더 고르는거 귀찮아.

컬러팝 케네디로 섀도우와 블러셔 다 쓸거예요.

엄청 감동적이게 예쁜 제품은 아니지만 슥슥 바르기 편하고

악명높은 슈퍼쇼크섀도우 매트질감이라 언젠가는 굳을 걸 감안해 쓸 수 있을 때 확 써버리려고요.

립도 립스틱이 귀찮아 베네피트 펀치팝 글로스 망고를 가져갑니다.

망고는 차차틴트의 글로스 버전으로 알려졌는데 뭐 비슷하긴 합니다.

근데 처음 발랐을 땐 발색이 진해서 쌩얼에 잘 안어울려요.

시간이 지나서 조금 날아가면 차차 색이랑 비슷해요. 편하고 예쁜 립글입니다.

여행 가서 풀메하시는 분들 많으시길래 저도 이번엔 그렇게 해볼까 했는데..

지금 기분 상태와 귀차니즘..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간단하게 골랐는데도 요즘 피부상태가 좋지 않아 화장하는데 15분이나 걸린답니다 ㅜ

피부 컨디션이 좋아야 확실히 화장 시간도 단축되는데...

 

아무튼 이러고 LA 갑니다.

가있는 동안 앙쥬도 건강하고 저도 기분전환하고 그럼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