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10점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비룡소


레드벨벳토끼를 연상시키는 표지 때문에 읽어보고 싶었던 동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Miraculous Journey를 한국어로 신기한 여행이라고 번역하다니.. 

좀 핀트가 엇나간 번역이 아닌가 싶다ㅎㅎ


각 챕터마다 그림도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용 수준의 영어로 

원서 초보자에게도 적합한듯 싶다.

일러스트도 사실적이고 예뻐서 더욱 소장가치가 있다.



에드워드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유약한 고급 비스크돌이다.

부잣집에서 온실 속 화초같은 생활을 하지만 자기 외엔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었던 

건방진 토끼녀석이 험난한 여행을 하게 되며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동화책이다.


100만 번 산 고양이 - 10점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비룡소


비슷한 테마였던 사노 요코의 <100만번 산 고양이>가 떠오르지만

고양이는 쭈욱 이기적인 삶을 살다가 100만번째 삶에서 사랑을 찾았다면..


반면 에드워드는 첫번째 주인과 헤어진 후 

자신이 첫번째 주인부터 그 후에 만났던 모든 주인을 사랑하게 됨을 깨닫고

점점 사랑의 깊이를 배워간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겹고 슬퍼서 독자도 같이 우울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ㅠ

어쨌든 해피엔딩이었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던 책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했을까..?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물어봐도 좋은 질문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