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코타 화분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

이태리어로 구운흙 (baked earth)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테라코타는 

보통 붉은 진흙빛을 띄고 있어 내츄럴한 느낌이 매력적인 화분입니다!

취향에 따라 새것 그대로 쓸수도 있지만, 

전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쪽이 취향인지라 화분의 강제 노화(?) 작업에 들어갔어요ㅎ


일단 준비물로는요..

코팅이 안된 테라코타 화분, 이끼, 버터밀크 (또는 우유+식초), 화분이 들어갈만한 검은 비닐봉지입니다


우선 동네 꽃집에서 이끼를 사왔어요

물가가 비싼 우리 동네에서도 한봉지에 2천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어요♪

이끼는 한줌정도 꺼내 가위로 잘게 다져주세요

새 테라코타 화분을 뒤집어 버터밀크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국내에선 버터밀크를 쉽게 구할 수 없으니 실온 우유 1컵에 식초 1 Tbsp을 섞어 5분정도 방치후 쓰면 된답니다

플레인 요거트를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만 전 안해봐서 결과물을 장담할 순 없어요 ^_^;;


버터밀크를 쳐발쳐발~

듬뿍 바른 버터밀크 위로 아까 다져둔 이끼를 원하는 모양으로 붙여주세요

이끼가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도록 버터밀크를 이끼가 촉촉해 질때까지 묻혀줍니다


이끼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좋아하죠?

이끼가 화분에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여 화분을 검은 비닐속에 넣고 수분이 날라가지 않게 입구를 봉해주세요

검은 비닐봉지 외에도 빛이 잘 통과되지 않는 비닐봉지라면 아무거나 괜찮을 거예요


이제 열흘에서 2주동안 방치해두면 되는데

문제는 냄새가 날꺼라는 겁니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을 잘 찾아서 놔두셔야 이웃에게 미안한 일이 없을꺼예요^_^;;



2주 후, 엔틱한 느낌이 물씬 나도록 변한 화분입니다!

사진을 밤에 찍어서 잘은 안보이지만ㅠ

아무 작업하지 않은 화분 받침대와 비교해보시면 확 다른게 느껴지시죠? 늑흼 살아있네~!

우측의 화분은 건조한걸 좋아하는 로즈마리 때문에 이끼를 일부러 죽였어요

아래부터 왼쪽까지 거묻한 색을 띈것이 다 이끼예요ㅎ

녹색 이끼를 살려두실 분은 화분에 물주시면서 이끼에도 물을 충분히 뿌려주시구요~



엔틱화시킨 화분들은 실내보다 실외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허브가든 완성에 한걸음 또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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