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MOTD 기록이 아니라 그냥 테스트 목적으로 간단하게 자차까지 기초를 마친 후

Laura Geller Balanc-N-Glow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올려보았다.

 

색상은 Balance-N-Brighten에 비해 어둡게 나왔다고 해서 포슬린을 골랐다.

사실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보통 팩트에 내장된 퍼프를 쓰는데

이건 내장 도구가 없어서 커버력을 높이기 위해 잇코스메틱 모공용 파데브러쉬를 썼다.

그것은 매우 큰 실수였음;;

파데 브러쉬를 사용했더니 군데 군데 뭉쳤다;;

물먹인 스펀지로 슥슥 닦으니 금방 블랜딩 되긴 했지만...

 

그래서 훌렁해도 일반 파우더 브러쉬를 새로 꺼내서 통통통 얼굴에 올렸는데

도저히 커버가 전혀 안 돼서 2차 당황쓰 ㅠ

커버력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1도 없다.

 

올리면 올릴수록 희여멀건한 광만 나고..

색깔도 핑크끼가 많이 돌아 내 노란 얼굴에선 살짝 frosty해 보일 정도로 동동 뜨는 광이었다;

설상 가상 주름이랑 모공 부각이 심한데다 내가 극혐하는 마이크로글리터 존많문 ㅜㅜ

 

사진에서 보이는 광대, 턱, 코 끝의 광은 젤라또스월 피치글로우다. 피치글로우는 예쁨.

나머지 인중, 콧잔등, 이마에서 보이는 희여멀건한 불투명한 광이 다 발란스앤글로우임ㅇㅇ

 

(그냥 테스트용으로 화장한거라 눈썹이랑 마스카라는 실종ㅋㅋ)

 

맥 픽스플러스를 뿌려도 크게 구제는 안 됐다.

굳이 단독 파데로 올렸을 때의 장점을 찾아보자면 구운 제품이라 건조하진 않다.

한 4-5시간 있었는데 건조함은 못 느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코 옆은 들떴다.

 

앞으로 더 이상 단독 파데로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피니쉬파우더나 하이라이터로 쓰기엔 어떤지 보기 위해 다른 제품과 비교해 봤다.

 

발란스앤글로우는 subtle한 새틴 제형의 하이라이터와 견줄만큼 펄이 많다.

핑크베이스라 내 피부에선 가장 밝아 보이고 동동 뜨기도 하는 것 같다.

놀랍게도 커버력은 로라겔러 프렌치 바닐라하이라이터 보다 더 적다.

이걸 어떻게 파운데이션이라고 부를 생각을 했지??;;;

일단 색상을 잘못 고른 것 같다. 포슬린보단 페어가 나았을 듯.

하지만 얼굴 중앙을 밝히거나 하이라이터용으론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그건 또 다음에 후기를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