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필스 피쩨리아에서 점심식사했어요!

라페스타나 웨스턴돔엔 종종 갔어도, 

일산 주택가엔 오래간만에 와봤는데 까페촌이 생겼더라구요

필스 화덕피자도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어서 번화가를 싫어하는 제겐 안성맞춤^^

테이블은 적진 않은편이고요

배달도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mom & pop's 스타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전경..

벽에 달려있는 피자도우가 귀여워요 >_<

레스토랑 한켠엔 바질군단이 열심히 광합성 중이구요ㅎ



메뉴는 마지막 페이지의 비건 메뉴만 찍어왔답니다 ^-^;


저는 오르또 피자를 주문하고, 비채식인인 박크루씨는 파스타를 시켰어요

화덕에서 갓구운 식전빵이 갈릭오일과 함께 나왔어요 +_+

비건이라고 따로 말하지 않았더니 치즈가루가 뿌려져 나왔네요

채식하시는 분들은 들어가서 꼭! 채식주의자라고 말씀드리세요.. (이유는 아래 말씀드릴께요)


박크루씨가 식전 빵에 찍어먹고 싶었는지 발사믹식초를 달라고 따로 주문을 드렸는데

매니져분께서 직접 나오셔서 발사믹식초를 쓰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는 발사믹 식초가 없다는 뜻인줄 알고 그냥 먹었어요

제 입엔 조금 짜긴했지만 마늘향 나는 쫄깃쫄깃한 빵을 입에 넣으니 행복♡



조금 후에 식사가 나오고 저와 박크루는 피자를 보고 각각 다른 이유로 놀랐답니다=_=

제가 주문한 오르또 피자 좀 보세요

맛있게 생겼어요... 맛있게 생겼는데......................... 

바질페스토 위로 허옇게 녹아있는 치즈!!!!!!!!!!!!!!!!!!!!!!!!!!!!!!!!!!!!!!!!


놀라서 이 하얀게 치즈냐고 여쭤보니

비건 피자는 비건이라고 말했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메뉴판에 앞쪽은 거들떠도 안보고 

바로 비건메뉴를 펼쳐서 오르또 피자를 주문한거였는데 

비채식 메뉴중에 동명의 피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주문시 채식인걸 확인안한 제 불찰도 있지만요..

동명인 메뉴가 있다면, 주문받으실때 채식인지 비채식인지 물어봤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채식피자명은 '비건 오르또'라고 명시해두는 방법도 좋겠죠?

저는 저대로 앞으로 식당에 가면 채식인이라고 밝히고 다녀야겠다고 느꼈습니다ㅠ

제가 플렉시터리안이라 망정이지, 완전한 비건분들은 이같은 상황이라면 당혹하셨을것 같네요;


그리고 박크루씨가 놀란 이유는요

피자 위에 발사믹 식초가 뿌려져 있어서였어요.................읭?

아까 발사믹 식초 없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아......... 생각해보니 없다고 하신게 아니라........... 쓰지 않는다고 하셨군요..............................

식전빵엔 갈릭오일이 나오니 발사믹은 먹지말란 뜻이었군요.....................................................

피자에 발사믹을 조금 더 뿌려달라고 했더니 이번엔 뿌려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꽁기꽁기 했지만 일단 먹었습니다ㅎ

왜냐면 저흰 배고팠고 다 너무 맛나게 생겼더라구요 (단순)


박크루가 주문한 파스타.

캬~ 비쥬얼 쥑이지예?

피자는 티라이트 촛불 위에 놓아 주시는데요~

딱히 도움이 많이 되는것같진 않지만 그래도 기분상 잘 안식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ㅎ

맛은 별 네개반★★★★☆ 드리겠습니다!!!!!!!

여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봤지만 화덕피자 이렇게 맛있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쫄깃~쫄깃~한 도우가 예술이구요~

토핑도 바질페스토와 환상의 궁합이예요 >ㅂ<)/

별 반개 뺀건 좀 짰기 때문이예요 

치즈가 안올라갔으면 덜 짰을 수도 있긴 하지만, 도우 자체가 제겐 좀 짰네요 ^_^;

파스타도 진짜 맛있었어요~



불친절한 서비스에 쬐끔 불쾌했으나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하고 싶어지는 필스 피쩨리아 였습니다!


Tel) 031-922-6819

연중무휴 / 10 AM - 1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