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앙쥬랑 같이 마이애미 간다고..

사료도 사놓고, 앙쥬 짐도 다 싸놓고, 

일부러 강아지 데려와도 된다는 숙소찾아서 예약까지 했는데 

앙쥬가 출발하자마자 또 배가 아파서 설사를 했어요 ㅜ

차 돌려서 집에 가서 앙쥬 약먹이고 집에 놓고 나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어요ㅠㅠ


앙쥬가 놀러 간다고 되게 좋아했거든요 

막 자기 두고 갈까봐 가방 속에 들어가 있고 그랬는데...

아픈 애를 남에게 맡기려니 너무 걱정되고, 앙쥬 데려간다고 했다가 안데려가서 미안하구..

차에서 질질 짜면서 마이애미에 갔어요


숙소에 도착하니 '아르테미스'라는 강아지가 있더라구요

앙쥬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사람을 좋아해서 계속 우리 방 앞에서 기웃거리는 아르테미스ㅋㅋㅋ

궁금궁금~ 

계속 쳐다보는걸 보니 아직 애기인게 확실합니다ㅋ

얘를 보니 우리 불쌍한 앙쥬 생각에 더 슬픔 ㅠ


집에 오니 앙쥬도 많이 울었는지 눈꼽도 많이 끼고 털도 눈에 다 달라붙어 있더라구요ㅜㅜ

삐져가지고 풀어주는데 하루 걸리고...

일 좀 끝나면 데리고 바닷가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앙쥬 크리스마스 선물도 만든다고 재료만 사놓고 아직 시작도 못해가지고..으휴;;;;

일은 없어도 싫고, 있어도 싫어요... 그냥 돈많은 한량이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