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첫 결혼기념일

Posted 2017. 4. 6. 02:31

결혼은 2년 차지만 실제로 함께 산 건 딱 1년이 된 우리 부부!

드디어 결혼기념일을 함께 보내게 됐는데 

일에 치여 바쁘게 살다가 며칠 전에야 결혼기념일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준비했어요ㅎ;


특별한 날이니까 레드립을 하고 싶어서 준비한 MOTD.

아, 지난 번에 주름부각한다고 비추날린 웻앤와일드요.. 가운데 컬러는 주름부각 없어요

흔한 듯 하면서도 예뻐서 써봤어요

컬러팝 프렌치 진짜 이쁨. 왜 안 사세요? 사세요

이와중에 마익씨는 플로리스트 할머니 말을 듣고 안개꽃이 수국인줄 알고 사왔어요.....

제가 수국을 좋아한다는 건 알지만 수국이 뭔지 모르는 마익씨....

할머니........... 우리한테 왜 그랬어요...?

다행히 핑크+퍼플 드라이드 플라워라 예뻐서 나중에 집 꾸밀 때 써야겠어요


보카로 갔는데 보카는 어르신 동네예요?;

플로리다는 대부분 어르신이 많지만 여긴 진짜 젊은 사람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임; 

내 관자랑 새우! 관자 너무 좋아!

남편은 연어와 감자 2종세트... 감자덕후 마익씨...

애피타이저랑, 디저트 사진은 안 찍었네요

먹느라 바빠서 ㅠ


보카에 윅 시어터라고... 브로드웨이 연극을 주로 하는 중형 극장이 있어요

오늘 볼 뮤지컬은 아가씨와 건달들!

극장 내 코스튬 박물관도 있던데 느무 예뻐요~

얼마전에 미녀와 야수 보고, 또 이거 보니까 예쁜 옷으로 인형놀이 하고 싶어요...

창고에 쳐박혀있는 내 잉냥들ㅜ

규모가 큰 극장이 아닌데도 프로그램을 주는군요!

프로듀서가 굉장히 열정적인 것 같더라구요

인터미션에 기념샷 찰칵!


아가씨와 건달들 기대만큼 재밌었어요!

좀 시대에 뒤떨어지는 작품이지만, 그땐 그랬지... 하는 맘으로 보면 좋아요~

마익씨는 서울에서 함께 봤던 캣츠 내한공연보다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캣츠는 너무 내용이 없어서 그랬나봐요ㅋㅋㅋ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타이어 바람 빠져서

스페어로 가느라 고생했어요 (마익씨가)


간만에 극 보니 기분도 좋고 재밌었던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