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ty Shades of Grey by E.L. James

Posted 2019. 8. 26. 10:54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3부작 원서 PDF 다운 받기

 


 

예전에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야하다고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랬는지 당시에 참 의아했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ㅎ

 

심심해서 이제서야 원서를 읽어봤는데 왜 애초에 유명세를 탔던 것인지 이해가 안 가네=_=?

좀 유치하긴 해도 로맨스 소설인걸 감안하고 초반에 엘레베이터 키스신까진 좋았는데

그 후론 정말 핵노잼이었다.

 

물론 남주가 내 취향의 정 반대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영, 핸썸 & 리치는 좋지만... 기왕 판타지라면 난 말 잘 듣는 지고지순한 새삥男이 좋아♡

예를 들면 <아웃랜더>의 제이미 같은.. ㅎㅎ

아무튼 그레이 맘에 안 들어 -_-;;;

 

크리스찬이 싫은 나로서는 애나는 정말 얼굴덕후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든다.

그렇다고 애나가 왜 크리스찬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고찰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끌린다는 그런 뻔한 전개.

 

그나마 완독할 수 있었던 건 대학교를 갓 졸업한 애나의 연애 감정선이 잘 나타나 있기에

소설 시기적 배경이 나도 사회인이 된지 얼마 안돼 연애 감정을 느끼던 비슷한 시기라

실시간 이메일 주고 받고 설레던 시절에 대한 노스텔지아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소설 초반 연애경험 전무한 애나의 상태.

이거 완전 그 시절의 나 아니냐??

 

21살에 찾아온 첫사랑인데 처음부터 완전히 잘못 걸린 애나..

속앓이가 잘 나타나있어 그 점에선 여주를 이해하는데 영화보다 소설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와중에 엄마 말은 다 옳아ㅇㅇ

 

아... 근데 정말 재미없다 -_-

개인적으로 S&M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소설 역시 그다지 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딱 귀여니 수준이고 애나가 inner goddess 타령할 때 정말 짜증나고 오그라들어ㅋㅋㅋ

차라리 남녀가 바뀌어서 애나가 부자 돔이고, 크리스찬이 대학생이었으면 꿀잼이었을텐데!!

 

가면 갈수록 그레이의 50가지 염병천병 같고

그레이는 왜 이렇게까지 망가진 건지 궁금해서 Fifty Shades Darker를 시작하긴 했는데

두번째 책은 더 재미 없어서 더 이상 진도가 안 나감 ㅠㅠ

 

이거 3부작 다 읽느니 차라리 제이미 도넌으로 눈정화하며 차라리 영화 보는게 나을 듯.

영화화되고 제이미 도넌 캐스팅에 말 많았던 거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크리그찬 그레이가 되기에 도넌은 너무 강아지같이 귀엽다ㅎㅎ

그레이랑 너무 안 어울려서 영화에서 정말 안 섹시하게 나온다.

 

맷 보머가 확실히 그레이 같이 생기긴 했다.

그리고 보는 여자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잘생겨야 했다면 역시 맷 보머뿐이지.

그래도 뭐 제이미 도넌이 못생긴 건 아니니까 괜찮다.

요즘 헐리웃도 미남 기근이라 다른 화나는 캐스팅이 훨씬 더 많음ㅇㅇ

 

아무튼 뭐 1권 정도야 타임킬링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