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즈가 땡길 때 먹으려고 찜콩해놨던 베네수엘라 음식점인 Budare Bistro에 갔다.

다운타운에 못 미쳐 있는 작은 플라자에 자리한 식당으로 주차공간이 있다.

(가끔 브리켈이나 다운타운 가면 주차가 걱정이라 명시해 둠 ^^;;)

베네수엘라 음식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 잔뜩! +_+

야외에 작은 테이블이 서너개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차에서 먹었음ㅎㅎ

 

먼저 베네수엘라식 치즈스틱인 테케뇨스! 4개에 $8.20

나는 사실 치즈스틱을 좋아하지 않는데

테케뇨스는 튀김옷(?)이 일반적인 빵가루가 아니라 궁금해서 시켜보았다.

아 중요한 순간 포커스 왜 나가냐고요...ㅜㅜ

엠파나다 반죽같은 튀김옷 속에 모짜렐라와 비슷한 식감의 치즈가 들어있다.

생각보다 느끼하지는 않았음 ㅇㅇ

 

다음은 가장 기대했던 메뉴인 카샤파... 라고 읽는게 맞나? 카차파가 맞나?;

치즈 옥수수팬케익으로 이건 집에서도 만들기 쉬울 것 같은 음식이었다.

옥수수로 달짝찌근한 전을 크게 부친 후 반을 접어 안에 치즈 덩어리 넣고

또 위에 치즈가루를 뿌리면 됨ㅇㅇ 이걸 읽고 상상이 가는 맛, 네, 그 맛입니다요.

달짝지근한 전이 고소한 치즈의 맛과 잘 어울리지만 그렇다고 뭐 또 사먹을 것 같진 않은 그런...

한 번쯤은 먹어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아레파! 소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린 소고기(카르네)를 택했다.

이건 보기보다 입맛에 안 맞았다.

소고기 필링은 너무 짜고 그리고 위아래 옥수수 빵...? 또르띠야...? 콘브레드...?

아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빵이 너무 두껍고 딱딱하고 별로였다.

여기가 아레파를 못하는 건가 싶어서 남편한테 물어봤는데 원래 이렇다고 하더라고.

나는 그냥 다음엔 아레파는 졸업하는 것으로...ㅇㅇ

 

마이애미 떠나기 전 남미 음식은 한 번씩 츄라이 하는 것이 최근 목표다.

다음엔 자메이카+인도 퓨전식을 먹어보겠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