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문제가 많은 디즈니 영화를 아이들에게 일부러 안 보여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디즈니 영화를 보며 자라서.. 제게 디즈니란 꿈이고 로망이예요♡ 

디즈니 월드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 왔습니다!


디즈니 월드 내 여러 테마파크가 있지만 대표격인 매직 킹덤에만 갔어요~

디즈니 영화마다 등장하는 신데렐라캐슬 +_+

셀카를 찍으려고 했는데 햇빛때문에 스크린이 하나도 안보여서 결국 성이 짤렸네요 ㅋㅋㅋ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사려고 기프트숍부터 한 바퀴 돌았는데요~

정말 귀여운 거 많더라구요... 

예전에 피규어 모으던 시절에 왔으면 파산했을텐데, 

다행히 피규어는 졸업해서 지갑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ㅎ  

이번에 미녀와 야수 실사판이 나오면서 미녀와 야수 굿즈도 많았어요~

제가 라이온킹 다음으로 두번째로 좋아하는 영화라.. 넘 반가웠어요!


투마로우 랜드에서부터 본격 놀이기구 탑승 시작!

토이스토리 버즈의 스페이스 레인저 스핀입니다.  

뱅뱅 돌면서 총쏘는 게임인데 다른 기구에 비하면 재밌는 편입니다.

사진은 스크린을 찍은 거라서 화질이 안 좋네요 ^^;

외계인 잡느라 세상 심각한 30대 커플ㅋ


스페이스 마운틴은 오래 됐지만 꽤 스릴 넘쳐서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 중 하나 입니다.

디즈니 요소는 없고, 롯데월드의 '혜성특급'과 비슷해요.


애스트로 오르비터는 그냥 위 아래로 뱅뱅 도는 놀이기구인데, 

덤보, 알라딘등 컨셉이 겹치는 놀이기구가 다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판타지 랜드로 넘어 와서 위니 더 푸우 기구를 탔어요~

이렇게 꿀단지에 들어가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며 푸우의 모험을 함께 합니다.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은 아기부터 유치원생이 타겟이라 놀이기구가 다 이런 식이예요 ^^;

롯데월드로 치자면 '환타지 드림'같은 놀이기구지만 디즈니 캐릭터가 있다는 게 장점이죠.

스릴있는 놀이기구 타시려면 유니버셜+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 가시는 게 좋아요~


언더더씨는 정말 강추입니다! 스릴 있어서가 아니라, 

<인어공주> 영화 줄거리가 음악과 함께 구성되어 추억에 잠기며 감상할 수 있어요.


비성수기(2월) 평일인데도 사람이 미어터져서 ㅠ

놀이기구 몇개 안 탔는데도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야수의 성에 Be Our Guest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어서 가려고 했더니만,

예약이 없으면 안된다더군요... 

푸드코트가 아닌 정식 레스토랑에 가시려면 꼭 사전 예약을 해야합니다 ㅠ

유니버셜은 평일에 가면 한적해서 디즈니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역시 디즈니는 넘사벽...


근데 너무 어이 없는 게!!!!!!!!!!!

Be Our Guest 입장을 못하면 야수의 성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_-

미녀와 야수 두번째로 좋아하는 영화인데 너무 슬펐어요 ㅠ 

멀리서 사진으로만 찰칵!

The Friar's Nook 이라는 가판대에서 마카로니&치즈를 시켜 먹었습니다.

베지테리안 메뉴 같은 건 없구요..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

디저트 구경하러 베이커리에 들어 갔어요.

미키모양 케이크와 니모 케이크도 있더라구요~

이건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침/점심 메뉴로 나오는 미키모양 와플인데요~

이 와플기는 디즈니 월드내 기프트숍에는 없지만 CVS에서 파는걸 봤었어요. 귀엽죠?

2월이 되니 봄에 접어든 건지 플로리다의 태양은 뜨겁고......

미니마우스 머리띠 쓰겠다고 모자를 안 쓰고 온 저는 점점 그로기 상태가 되어 갔습니다....


It's a small world 도 역시 그냥 각국의 나라로 꾸며진 놀이기구 인데...

중국, 일본 인형이 눈이 쭉 찢어지게 표현이 되어서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웃기게도 한국 인형은 일반 인형이었어요.  


프론티어 랜드의 놀이기구는 재밌는 편이지만..

디즈니 요소가 부족한 듯 싶었어요.

프론티어랜드 뿐만 아니라, 매직 킹덤 전체적으로 디즈니의 대표작이 많이 빠졌습니다.

저는 여기 오면 막, 막, 미키랑 올라프도 만나고 공주들이 막 걸어 다닐 줄 알았는데

공주들은 지정 건물에 안에 앉아 있으면 아이들이 줄 서서 사진찍는 식이라 

코빼기도 볼 수 없었습니다.... 만 봤어요

퍼레이드 할때 잠깐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줄 서 있느라 퍼레이드도 못 봤어요 ㅜ 


점점 지쳐갈 때 쯤 미키 프레츨로 에너지 보충!

맛은 그냥 저냥... 함께 주는 치즈 소스는 쓰레기 같습니다.


줄이 너무 긴 놀이기구는 나중에 타려고 스킵했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서 못 탔습니다.

매직킹덤 크기 자체는 작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놀이기구 다 못 타요.

2월에도 이런데 방학때는 정말 어떨지 상상도 안 가네요;;


해가 지면 신데렐라성에 조명이 들어 옵니다.

아, 예뻐♡

거리 곳곳에 들어온 조명도 너무 예쁜데 사진엔 잘 안 담겨 지네요..

저녁 7:30에 원스어폰어타임 레이져 쇼로 시작해서 

8시에 매직킹덤의 절정인 지미니 크리켓의 폭죽 쇼가 있습니다~


솔직히 뜨거운 태양 아래 줄 서는 것도 너무 힘들고 

원하는 캐릭터도 못 만나고, 대표작 테마가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입이 뚜- 나와 있었는데

폭죽 쇼를 보고 너무 좋아서 울 뻔 했어요 ㅜ

입장료가 드럽게 비싸서, 그 돈을 다 어디에다 쓰나 했더니 폭죽에 다 쓰나 봐요........

나 태어나서 이렇게 감동적인 폭죽쇼는 처음 봐☆

When you wish upon a star ♬

아, 뭔가 막 진짜 꿈이 다 이루어질 것 같고 그래요...


폭죽쇼의 감동을 안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제가 어렸을 때 결혼 하고 싶었던 심바는 주차장 알림판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심바는 아마 애니멀 킹덤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전 가지 않을 꺼예요.

이미 너무 지쳤거든요☆


매직킹덤의 전리품은 로즈골드빛 미키 귀걸이 한쌍이 전부입니다ㅎㅎ

굳즈의 유혹을 잘 견뎌낸 나, 잘했어!!! 셀프 궁듸 팡팡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