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세포라에서 파운데이션을 사면

베카 하이라이터와 펜티 루스파우더 샘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다.

어차피 투페이스드 본디스웨이 파운데이션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고

파데 밝은 색상 선택시 (아이보리 선택)

베카 하이라이터 중 가장 궁금했던 바닐라쿼츠 증정이길래인 바로 질렀음.

 

베카 하이라이터는 별도 판매 중인 미니 사이즈($22)보다 더 작은 샘플 사이즈다.

근데 하이라이터가 완전 으깨진 상태로 택배 도착했다 ㅠㅠ

 

교환을 하려고 바로 문의를 했는데

해당상품 소진으로 인해 교환이 불가능하고 대신 $5 크레딧을 주겠다는 것이다.

와씨 장난하냐? 세포라에서 $5로 뭐 하라고...

특히나 이 샘플은 증정용이라 $5고 뭐고 별도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

바닐라쿼츠 때문에 굳이 세포라에서 파데를 구매한 터라 엄청 짜증이 났다.

매장에도 가봤는데 온라인 이벤트여서 매장엔 재고가 당연히 없었음ㅠ

 

얼마 전에 산 바이트 립스틱도 미친.. 누가 발색해 본 제품을 팔아서

교환하는데 일주일 걸렸는데 세포라에 정말 짜증이 났다.

 

어쨌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하이라이터를 리프레스 했음 ㅜ

입자가 엄청 고와서 일부러 세게 누르진 않았다.

뭐 어쩌겠어...

정 붙이고 살아야지...

 

그런 의미로 팔뚝 발색을 해보았다.

 

자연광에서 차례대로

오프라 스타아일랜드 - 베카 바닐라쿼츠 - 더밤 메리루매나이저 - 맥 비밍블러쉬

사진에 잘 안 나와서 글로 설명을 해보자면

스타아일랜드는 플라티넘 색상에 가깝고, 바닐라 쿼츠는 레몬빛을 띄는 흰색이다.

메리루는 샴페인색의 정석이고, 비밍블러쉬는 여기서 가장 누렇고 피치빛을 띈다.

 

형광등 아래서.

오프라 스타아일랜드 - 베카 바닐라쿼츠 - 더밤 메리루매나이저 - 맥 비밍블러쉬

하도 유명해서 써보고 싶은 것이었을 뿐

난 사실 베카 하이라이터에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왜냐면 패키징도 맘에 안 들었고,

무엇보다 한국인들 사이에선 텁텁하다는 평이 많았음.

근데 그늘에서 발색을 보니까 확실히 무슨 말인지 확 이해가 가더라고.

 

오프라 스타아일랜드 - 베카 바닐라쿼츠 - 더밤 메리루매나이저 - 맥 비밍블러쉬

투명에 가깝게 피부와 혼연일체된 맥, 얇게 눈 흩뿌려지듯 얹혀있는 오프라,

피부에 착 밀착 되어있는 메리루에 비해

베카는 혼자 흰빛을 발산하며 동동 떠있다.

그늘에서 보면 딱 봐도 혼자 텁텁해보이는 게 느껴지지 않는가?

(↑ 텁텁한 하이라이터 극혐하는 타입)

 

물론 얼굴에 올려볼 때까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이렇게 샘플 사이즈로 테스트 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얼굴에 올린 후기는 따로 포스팅 작성 없이 곧 MOTD에 업뎃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