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후기 및 아쉬웠던 점

Posted 2015. 7. 13. 16:54

드디어 3개월만에 '선율'로부터 본식 DVD가 도착했어요♡



아래는 본식 2달반 후 도착한 소호스튜디오 스냅+원판 패키지입니다



이젠 DVD까지 받았으니까 웨딩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것 같네요


혼자 플래너없이 준비하면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공유해볼까해요-☆



일단 잘 했던 것


1. 본식 DVD


솔직히 결혼 준비하면서 돈이 엄청 나가다보니 DVD를 할까말까 혼자 고민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냥 안하시는 예신 분들도 많아서.. 근데 막상해보니까.. 무조건 하는걸 추천드려요~

본식때 정신이 없어서 제가 놓친 부분도 DVD를 통해 알 수 있었구요

그리고 또 추억거리잖아요 ^^ 나중에 우리 애기들한테도 보여주고 싶구...

저는 솔직히 말하면 스냅보다 DVD가 더 맘에 들었어요ㅎㅎㅎ (이유는 아래 말할께요)



2. 스튜디오 촬영대신 데이트 스냅


스튜디오 촬영하면 모바일 초대장에도 쓰이고, 포토테이블에도 쓰이고.. 여러모로 유용하긴 하지만 

솔직히 하얀색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은 비슷비슷해서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차라리 야외 데이트 촬영이 더 추억도 많이 생기고 모두에게 색다른 모습이니까요.


저는 신부대기실을 데이트 스냅으로 꾸미고 1층 로비는 양가 부모님, 조부모님 결혼 사진으로 꾸몄는데

특히 로비는 하객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참 잘했다고 느끼고 있어요






3. 신부 맘대로


이건 주변에서 좀 도와줘야 가능하긴한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웨딩을 플래닝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어요. 

그만큼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일생일대의 이벤트인데 본인이 참여를 해야 더욱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웨딩날 피곤한거 빼곤 너무 씬났었거든요ㅋㅋㅋ 진짜 재밌었어요 :)




그렇다고 아쉬웠던 점이 없었던건 아니예요. 제가 한 실수를 다른 예신님들은 안하셨음 좋겠네요~


예신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


1. 살면서 안해본 시술은 하지마라


이건 소개팅날 안해 본 화장 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요. 

결혼식 전에 시술받으신다는 얘기 많이 듣다보면 나도 뭔가 해야하는거 아닐까 압박이 들어와요. 

저도 그래서 결혼식 한달 전에 팔자필러와 더마톡신을 맞았는데요. 


팔자필러는 맞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정이 되지 않고 웃을때마다 움직이기 때문에 

어차피 본식날처럼 많이 웃는날은 넣으나 마나더라구요 =_=

괜히 표정만 이상하게 돼서 전 주름도 두개로 나뉘어 지고 입술도 한쪽만 말려올라가서 사진이 다 이상해요


그리고 제가 피부가 얇은 편이라 그런지 더마톡신땜에 눈이 안웃어져서 입은 웃고있는데 

막 눈이 짝짜기 돼서 진짜 무서운 사진 꽤 많아요ㅠ


아래는 시술받기 전과 후를 비교한건데, 애프터 사진을 제 잉꿘!! 때문에 그나마 안무서운걸로 고른거예요ㅋㅋㅋ

이거 완전히 다 풀리는데는 3달정도 걸렸어요 A..C... 그래서 허니문 사진도 갸륵하고 무섭게 찍힘 ㅠㅠ


그니까 경험이 없으시면 이런 시술 받지 마시고요. 그냥 경락이랑 피부관리만 하세용




2. 자세교정은 필수


위에서 스냅보다 DVD가 더 맘에 들었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거북목인데 전 늘 거울로 정면만 보니까 사실 이렇게까지 심한진 몰랐어요............................OTL

그래서 스냅 받았을때 너무 못생겨서 大충격 받았어요 ㅠㅠㅠㅠㅠㅠ


마리텔에서 이은결이 보여준 합성짤 마술처럼 목이 앞으로 나오니까 

앞에서 보니 목이 없는 사람같이 짧뚱하게 나온거예요!!! 스냅은 제 잉꿘보호를 위해 올리지 않습니다ㅠㅠㅋㅋㅋ 

이은결씨 짤로 상상해보세요.


여러분 시술 받을 생각 마시고 자세 교정하세요....... 저는 스냅을 받고 필라테스를 등록했습니다........




3. 자질구레한 디테일에 신경써라


몇번이나 포스팅에 언급했지만 신랑이 웨딩케이크를 못먹어서 되게 속상해 했어요. 

신랑신부 식사할때 달라고 노블발렌티측에 요청 안한 제 잘못이 크고요 ㅠ

그리고 웨딩케이크 데코도 솔직히 너무 심플해서... 맘에 안들었는데 디자인에 관여할수있냐고 물어나 볼껄 그랬네요



그리고 도우미 이모님 섭외를 하긴 했는데 좋은 분이셨지만, 정말 경력이 별로 없으신게 너무 티가 나서;;;

저 부모님께 인사드릴때 눈물 흘리는데 닦아주시지도 않더라구요;; 

식 끝나고 "화장 지워지는데 울면 안돼죠~" 이러셔서 퐝당했음... 그 외 웨딩드레스도 확 못 조여주셔서...춈...ㅠㅠ

도우미 이모님이 경력 많으신거 꼭 확인 하시고 섭외하세요


저희는 영어MC도 따로 섭외했는데요. 사실 지인한테 부탁했다가 너무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전문 업체에 맡긴 거였어요. 사장님이 원어민 급인 분을 보내주신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영어가.......또르르..................

결혼식 영어 사회자 알아보시는 분들은 전문 업체 믿지 말고 그냥 지인 섭외가 나을 것 같아요 ^^;




이제 웨딩에 관련한 후기를 모두 마칩니다. 


이외 결혼 관련 포스팅은 아래 쭈~욱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


→ 지문방명록 인쇄 & 모바일청첩장 만들기 

→ 식전영상 만들기

→ 링필로우 만들기 


→ 노블발렌티 A코스 후기 

→ 노블발렌티 투어

→ 노블발렌티 본식 간단 후기

→ 노블발렌티 본식 스냅 

→ 노블발렌티 2부 스냅 & 축사 

→ 에스휴 신부메이크업 후기 


→ 본식용 수입웨딩드레스 (저스틴알렉산더) 팔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