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Autumn Leaves by Amy Foster

Posted 2015. 10. 23. 16:09

When Autumn Leaves (Paperback) - 10점
Amy Foster/Overlook Pr


오늘 소개해드릴 원서는 에이미 포스터의 <When Autumn Leaves> 라는 소설이예요!


마법, 여자들, 작은마을, 일상미스테리등 소재가 제 취향을 저격한 소설이라 


블로그에 꼭 올리려고 생각했어요



마법같은 일들이 일상같이 일어나는 작은 마을 에이브닝엔 '어텀'이라는 마녀가 살고 있어요.


아, 그렇다고 배경이 <해리포터>나 <반지의제왕> 같은 판타지는 아니고 현대시대입니다 ^^;;;


아무튼 어텀은 '제인'이라는 마녀집단의 가디언으로서 에이브닝에 발령 받아 


마을 사람들 고민도 들어주고 마법약도 처방해주는 존경받는 마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텀은 승진이 돼, 또 다른 곳으로 가야할 시간이 오는데요ㅠ


정든 에이브닝을 떠나기 전 마을 사람들 중 자신의 후임자를 구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예요.


아직 자각하진 못했지만 각기 다른 마법의 힘을 가진 동네 여인 열세명 중 


어텀은 누구를 마을을 보살필 후임자로 고를까요?




한 챕터당 한 여인씩,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 보며 


그녀들 속에 잠재된 마법으로 성장해 나가는 너무 예쁜 소설이예요


등장인물 모두가 각기 개성이 강하고 다양해서 한명, 한명 알아가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Chick Flick이나 여자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네요~




(+) 책과 눈꼽만큼 관련있는 잡담ㅋ



제가 블로그에 티를 좀 냈나 모르겠는데 저 여성 덕후(?)잖아요 ^^;


페미니즘에 대해 생각이 많던 요즘.. 책에 이런 구절이 있어서 인상이 깊었어요~


 

(학교 숙제로 '제인 에어'를 읽던 딸에게 엄마가 이렇게 말을 건내는 상황)


"Of course, women weren't supposed to question these things back then. Aren't we lucky to have been born now instead?"


"Oh, I don't know, Mom," Sylvie countered. "It was such a romantic time, wasn't it? Men were chivalrous. At the end of the day, I think all women are genetically programmed to want to be saved at least once in their lives. [...] At least back then they could admit it without seeming weak or backwards."


[...] "Wow, Sylvie, I am surprised," Piper said. "Do you really think it's genetic programming? Or maybe social programming? [...] Every form of media, even children's books, perpetuates that mythology."


[...] "Basically, I mean, we are animals, right? Look at animal behavior. Females don't flock to the weakest male, they're not attracted to the puny one who brings home the crappiest food supply. They want the alpha male, the strong one, the mate they know will keep them fed well and protect their offspring. So I think that females, all females, including us, factor this in when they're looking at a man's potential. We might not necessarily think we need to be saved, but we like to think that option is available if necessary."



코르셋에 대한 흥미로운 견해죠? ㅎㅎ 


하지만 인간은 결국 인간이니까.. 동물의 세계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인간사회에는 일반적으로 일부다처제가 없는거겠죠)


뭐랄까, 이건 남자여자의 다른 점이라기보다 성별에 차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구하는 자와 구원을 기다리는 자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구원을 기다린다고 꼭 폄하해선 안되는게.. 본인이 좋아서 자청해서 그러는거잖아요.


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해야죠.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또 남을 구원해주고 싶은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단지 여기에 성역할을 부여하는 사회가 잘못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네... 잡담을 하다보니 포스팅을 어떻게 끝내야겠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 끄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