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장동료가 마당에서 기른 아보카도라고 줬는데

진짜 딱 거대한 애호박 같이 생겨서 모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렸었다.

왜냐면 이 호박카도는 껍질이 애호박 같이 생겨서 언제 다 익은건지 알 수가 없어서...ㅠ


근데 소수의 몇 사람 빼고 다들 장난하냐고, 애호박이라고ㅋㅋㅋㅋ 핫플 받고ㅠㅠㅋㅋㅋㅋ

다행히 중남미 거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플로리다 아보카도'라고 알려주셔서

만져봤을 때 살짝 말랑하면 배를 째도 된다고 알려주심.


그래서 미스테리 호박카도의 배를 갈라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닥 안 커보일 지 모르겠으나 왼쪽에 살짝 나온 식칼과 크기를 비교해보셈.

엄청난 크기였다...

뚱뚱한 것 까지 치면 일반 아보카도의 8배는 되보인다.


일반 아보카도보다 흐물거리지 않고, 느끼하지 않으며, 살짝 단 맛이 느껴져

더 맛있었다 +_+ 크기만 좀 작았으면 앞으로도 사 먹을텐데 2인 가정에겐 너무 커서...


일주일 내내 토스트 올려 먹고, 냉동 참치 사다가 스시 해먹고,

결국 남은 걸로 과콰몰리 2번 해 먹었었다ㅋㅋㅋ

토마토 반개, 양파 1/4개, 할라피뇨 반개, 소금 1 tsp, 올리브유 1 Tbsp,

라임 반개 쭉 짜넣으면

존맛이어라...


얼마 전에 미니 오븐을 사서 요리를 더 맛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큰 오븐은 예열하는 것도, 요리하는 것도 오래 걸려서... 이젠 피자 만들 때 빼곤 잘 안 쓴다.

내 사랑 프렌치어니언 수프♡

엄청난 양의 버터와 와인 반 병을 넣는 게 정석이지만

왠지 양심에 찔려 스톡으로 대체했다^^;

그래도 너무 맛이쪄!!


짬뽕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먹는 맛이 아닐 거란 걸 알면서 집에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우동면에 야채, 해산물 듬~뿍 넣고!

그런데 왠걸?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는지 너무 맛있었음.

짬뽕 너무 좋아♡

고추기름 음식 만세!


얼마 전에 시부모님이 저녁 먹으러 오셔서 동치미를 담가봤는데

FAIL.......... 사이다 폭발해서 끈적거리고.... 에이씽 다신 안 할래.

김치는 너무 어렵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