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배우고 싶어서 한참을 손이 드릉드릉 하다가 

드디어 플라워케이크 강의를 들었어요~


원데이 클래스여서 4시간 동안 쉬지않고 곰손을 빡세게 돌렸답니다

처음엔 수강료가 너무 비싼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케이크 다 만든 후 기쁨은 말로 할수가 없습니다요ㅎ




제겐 제일 어려웠던 애플블로썸.


네일을 얼굴과 평행하게 놓고, 102번을 4시반 방향으로 잡아 얇은쪽 팁을 1시 방향으로 두어 짜야하는데 

각도 잡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팁을 만들어질 부채꼴 오른쪽에 둔다고 생각하고 꽃잎이 볼륨감 있게 부채꼴로 펴지면 

네일을 돌려서 마무리하고, 90도로 넘겨 다음 꽃잎을 짜내야해요

마지막 꽃잎을 세워서 짜내고 2번 팁으로 수술을 뿅! 찍어주면 끄읏. 말로 하면 이렇게 쉬운데... (흑흑)

아참, 애플이는 20분정도 얼려야해서 유산지를 깐다음에 작업해야 했네요




다른 꽃을 만들기 위한 심지는 네일을 바로 들고 

12번으로 5mm 떨어진 곳에서 직각으로 퐁퐁퐁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솜사탕같아요 +_+



장미 사진이 없지만.. 가장 배우고 싶었던 테크닉이었어요~

네일을 똑바로 들고 102나 103번으로 V의 뒤집은 방향으로 심지 꼭지에 대고 1cm를 쭈욱~ 위로 뽑아 올린 다음

네일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몽우리를 작게 만들고 마지막에 조금 힘을 줘 고정을 시켜요.

그 담부턴 세잎, 다섯잎으로 네일을 회전시켜 아치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되더군요.


유튜브에서 장미 만드는 법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영상으로 볼땐 매우 쉬워보였지만, 역시 보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란 엄청났습니다 OTL

이힛- 그래도 저는 장미가 제일 좋아요! 



다들 라넌이 쉽다고 하시던데, 전 국화가 그나마 제일 나았어요 ;ㅅ; 

국화는 81번으로 뿅뿅 올려주고 3겹부터는 밖으로 짜내면 되니까 가장 간단했는데

중요한 건 허리가 무너지지 않게 붙여서 올리고 마지막만 밖으로 빼내는 기술이었죠




선생님께서 샘플로 만드신 국화랑 라넌큘러스.

라넌큘러스 보니까 제 웨딩부케가 떠오르네요~ 웨딩 스냅이 내일 도착한다고 해서 기대중이랍니다 +_+


라넌큘러스는 97번으로 삼각형과 오각형을 만들어주며 네일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되는데

전 왼손도 안돌아가고 오른손은 마음만 급하고 그래서 시망이었어요ㅋㅋ



이제 이론은 끝나고, 윌튼 색소를 넣어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색소가 바로 풀리지 않아서 점점 더 진해질 수도 있으니까 케이크 만들때 감안해야할 것 같아요

섞고 싶은 색상의 크림을 한번 짜주고 메인 색상을 넣어주면 예쁘게 그라데이션 되더라구요 +_+ 신기하닷!!



잘구워진 컵케이크에 시럽을 바르고, 크림치즈와 버터크림 아이싱을 발라줍니다



왜 저는 가위로 꽃을 들어올리는것도 어려운건지 모르겠어요 OTL

아무튼 자~알 들어내서 가위로 누르 듯이 컵케이크 위에 고정시켜 줍니다.

좀 찌그러진 곳은 플라워끼리 붙여서 보완을 해주고 나머지는 잎파리는 67번으로 크게~크게~ 짜주면 진짜 완성입니다!!



짜잔 - *



애플이는 빨리 녹기 때문에 지문이 남지 않도록 빨리 샤샤샥 올려줘야 해요!




포장도 이렇게 이쁘게 해주셨답니다....♡



모양도 너무 예쁘고 기대보다 맛도 있었던 플라워 케이크 짱짱맨!

 

4시간 후엔 진짜 지쳤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엔 장미모양 연습해서 미니 케잌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