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발급받을 때 16세 이후 1년 이상 거주한 모든 국가에서 발급받은 Police Certificate (범죄경력회보서)라는걸 제출해야합니다.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이 필요한건 아니라, 일반 한국인이 해외에서 유학한거라면 여권에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이상 그냥 한국 범죄경력만 제출해도 될것같네요. 하지만 저처럼 외국 시민권자인 경우에는 아묻따 양국의 범죄경력증명서를 준비해두는게 상책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국과 캐나다에서 둘 다 조회를 해야하는거죠. 외국 영주권자도 마찬가지로 준비해두는게 안전할 것 같아요.


일단 신분증을 들고 국내 경찰서에 가서 아래와 같은 범죄경력 조회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조회목적에 "외국 입국/체류허가용"을 선택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OTL

그래서 어쩔수없이 수사자료표 내용확인용을 선택했어요. "실효형 포함"은 무조건 꼭 체크하시고요! 수수료는 무료예요



그렇게 10분만에 경찰서에서 범죄수사경력회보소를 발급 받긴 했는데.. 

왠지 비자발급용이 아닌 점이 꺼림칙해서 경찰청에서 발급하는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를 추가로 발급받기로 했습니다. 준비물로는 여권, 반명함 사진, 한국인이었다면 본적 주소가 필요합니다. 수수료는 무료지만 신청일로부터 1주일이 지나야 픽업 가능하단 점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국내 범죄경력 조회방법이고요.






다음은 한국에서 캐나다 범죄경력을 조회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캐나다의 범죄경력조회(Criminal Record)는 RCMP가 담당하는데, 디지털 지문은 캐나다내에서만 받고 있어 저처럼 한국에 나와있는 분은 RCMP에서 인증한 대행업체를 이용해야합니다. 대행업체는 여기서 확인 하실 수 있고 여섯개의 업체가 있는데 저는 따로 문의할 시간이 없어서 바로 신청가능한 XL-ID 를 이용했어요. 시간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각 업체에 문의를 하고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120에 해외 익스프레스 배송료 $75를 더해 총 195 USD를 지불했습니다. 

역시 시간여유가 있으신 분은 캐나다내 지인을 통해 배송받으면 배송료를 절약할 수 있겠죠?


이용방법은 간단합니다.


1.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돈을 지불하면 지문채취서를 보내줍니다.


2. 지문채취서를 인쇄해 가까운 경찰서(파출소,지구대 X)를 방문하여 검은색 잉크로 지문채취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담당 경찰관의 사인을 받습니다.


3. 채취서와 사진이 나온 신분증 두개의 사본, 뒷면에 이름을 적은 여권사진 1매를 함께 캐나다로 부치면 됩니다.


4. 그럼 대행업체에서 지문을 디지털화해 RCMP에게 의뢰를 넣고 3일후 범죄기록증명서를 받아 한국으로 보내주는 시스템입니다. 범죄기록이 있을 경우는 120일 이상 걸린다니 참고하세요. 




한국 정부기관에서는 보통 아포스티유를 요구하지만, 미국은 서류에 딱히 아포스티유 요구하지 않더라구요. 캐나다는 아포스티유도 가입이 안돼있어서 제게는 잘된 일이네요! 국내 제출 서류로 쓰실 분은 아마 공증을 받으셔야 할겁니다.






정리하자면 국내에서 외국 시민권자가 미국비자 신청할 때는 귀찮더라도


1. 경찰서 범죄수사경력회보소 (실형포함)

2. 경찰청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

3. 국적국가 범죄경력증명서


이렇게 3부를 준비해두시는 게 완벽할 것 같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일하는데.. NVC야 빨리 좀 일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