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년에 두어번씩 컬러팝을 질렀는데

2019년 들어 컬러팝이 가격도 야금야금 올리고 세일폭도 줄어들어서 올해는 처음 사는 듯!

컬러팝은 국내 로드샵보다 온고잉 제품을 더 자주 단종을 시켜서

단종 소식이 들리면 꼭 한번씩 위시 제품이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번에 단종 품목에 위시 제품이 많길래 그냥 주문함.

자매 브랜드인 Fourth Ray에서 글로우 미스트도 같이 샀는데

그건 엄연히 컬러팝이 아니니까 사진에선 빼고 나머지만 찰칵 ^^;

 

립글로스는 아이러브사라히 컬랩인 Curvii 하고 Pretty In을 샀고

슈퍼쇼크섀도우는 Truth 와 캐쓸린라이츠 컬랩의 Glisten을 샀다.

블러 럭스 립스틱 라인은 발매시 맥 파우더키스와 많이 비교됐지만

난 그보다는 단종된 컬러팝 기존 블러스틱스 라인이 좋았기 때문에

그 대신 발매된 이 포뮬라를 꼭 써보고 싶었다.

블러 럭스립스틱 색깔은 웜한 핫핑크인 All Tea로 골랐다.

블러 스틱스와 마찬가지로 발색이 파우더리하고 연해서 팔뚝엔 3번 그은 것.

크림 피니쉬인 자스민보단 훨씬 웜하고 옅다.

 

아직 입술엔 안 올려 봤는데 포뮬라가 맘에 들면 다른 색상도 더 사려고...

난 슈퍼쇼크섀도우 피니쉬 중에 새틴 피니쉬를 굉장히 좋아한다.

급하게 나갈 때 손가락으로 쓱쓱 문지르고 나가기에 완벽하기 때문.

 

글리슨은 너무 잘 쓰고 있는 원바이원이랑 비슷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다르다.

원바이원은 굉장히 밝아서 하이라이팅 용도로 쓰는데

글리슨과 트루스는 하이라이트로는 불가할 정도로 깊이감이 있다.

위에 사진은 다 자연광에서 찍은 것이고 아래부터는 형광등 아래서...

 

립글로스 프리티인은 내가 좋아하는 엘프 립오일 코랄키스와 비슷한 투명한 느낌인데

프리티인은 핑크, 코랄키스는 코랄이라서 매우 만족. 쓰임새 있게 잘 질렀군!

컬러팝 립글로스가 몇 개 있는데 크림 포뮬라는 처음이었나보다.

커비 받아보고 엄청 되직하고 투명한 느낌이 없어서 깜놀!;;

나름 크리미한 닉스 크렘브룰레에 비교해도 훨씬 불투명하다.

이런 불투명한 누드한 색을 단독으로 내 얼굴에 올려도 되나? 싶어

무려 쌩얼에 한 번 발라봤는데 이게 왠걸?? 의외로 괜찮은 것이었다 -ㅂ-

 

쌩얼에 어울리는 누드라니 믿기지 않는군.

사실 나와 피부색이 같지 않은 인플루언서의 누드 립 제품은 피해왔는데

Curvii가 이렇게 예쁘다면 데시&케이티, 쉐일라, 엘라리의 누드 제품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