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엄마아빠 오셨을때 바닷낚시 나갔던걸 

깜박잊고 포스팅을 안해서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플로리다는 여름내내 늘 비가 오다 개다 하는데.. 이 날은 다행히 맑았어요!

뭐 진짜 푹푹찌고 해가 타들어갈듯이 더웠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할건 없지만ㅋㅋ

비가 안왔으니까 배가 뜰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배웅해주는 펠리칸 녀석!

엄청 큰데 눈을 자세히보니 진짜 귀엽더라구요 

클로즈업해서 찍을껄 ㅜ



전 처음해보는 낚시였어

미끼 끼우는건 너무 싫었는데 다행히 스탭들이 도와주더라구요~

생선하고 한치같은걸 끼워줬어요


물고기 많은 곳으로 부아아아앙~~ 떠납니다



뭐임!!!! 

땡볕에 힘들게 낚시하는데 자꾸 물고기들이 미끼만 뺏어먹고 도망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상해서 줄을 땡겨보면 텅빈 낚시 바늘만 덩그러니ㅋㅋㅋㅋㅋ 



그나마 간신히 3마리 잡은 것도 크기가 너무 작아서 다 놓아줬어요ㅎ

근데 그 작은거 올리는것도 넘나 힘듬 ㅠㅠ

배를 지렛대 삼아 낚시대를 고정시켜서 끌어올렸는데 집에 오니 배에 멍들어 있더라구요ㅋ


옆에 사람은 상어도 잡아올렸는데 그 큰걸 어떻게 올린건지 신기방기 

매끈한게 넘나 이쁜 상어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줬어요


아빠는 엄청 많이 건져 올렸어요!

신난 아빠ㅋㅋㅋ



우리 일행이 잡은 물고기들.

다 자로 재서 크기가 되는 아이들만 KEEP 할 있어요~

저 노란색 고기가 빛에 따라서 무지개 색이였는데 너무 이뻤어요



잡은 고기는 불쌍하지만.... 

뭍으로 돌아가면 스탭들이 필레를 떠준답니다ㅜ

저희는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에 와서 회로 먹었어요


처음 해보는 낚시 재미는 있었지만, 더워서 너무 고생해서 두번 다신 안할듯요ㅋ



저는 플로리다 극혐이지만, 플로리다 구름만큼은 인정!

태어나서 이렇게 예쁜 뭉게구름은 처음봐요♡

플로리다는 적도에 가까워 하늘이 낮고 꽉 차서 정말 예뻐요



여름엔 매일 볼 수 있는데 가을되니 하늘이 맑아져서 구름이 없어져서 아쉽..


여름에 플로리다 오시는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만약에 오신다면 죽음의 더위를 하늘 감상으로 위로해보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