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두유를 만드는 두화원에서 채식빵집을 개업하셨답니다 

두유와 낫또등 콩제품을 만드시면서 자연스레 채식빵에 관심이 가셨대요

날로 채식에 관심에 느는 사람들과 기업이 늘어나서 기뻐요 짝짝짝짝 ^0^


이번에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돼서 빵을 2만원 상당이나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이번에 판매 개시하시는 값비싼 토판염까지 덤으로..!

넓은 씀씀이에 정말 무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T ^T


현재 판매중인 채식빵 종류는 통밀모닝빵(3,500원)과 통밀·견과모닝빵(4,800원)이 있어요

플레인 통밀 모닝빵은 1개에 81 칼로리구요

8개가 들어있어요

아, 포장지에 10회 제공 300그람이라고 돼있어서

처음엔 영양성분표를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계산한건가 싶었는데

두화원 까페에서 확인해보니 1개 분량이 맞고 8회 제공으로 줄은 것 같아요


건포도, 무화과, 호두가 콕콕박힌 통밀견과빵은 중량부터 살짝 더 무겁고 열량도 104 칼로리입니다

역시 8개 들어있구요

100% 통밀빵이 아닌것은 저로선 조금 아쉽지만 시장성을 고려했을때 이 정도라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

사실 시중에 100% 통밀빵은 애초에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미국산 통밀에 비해 입자가 고운 국산통밀을 사용한다고 해도, 백밀을 넣는것만큼 부드럽진 못하니까요ㅎ


유지는 더욱 깊은 풍미를 위해 올리브유를 사용하셨네요+_+

엑스트라 라이트를 사용하신거겠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너무 낮아 조리에 적합하지 않은건 다들 아실거예요~

그래도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수있으니 엑스트라 라이트 올리브유라 칭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통밀이 들어가서 시중에 판매되는 뽀얀 빵보다는 색이 훨씬 어둡지요

통밀덕후인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색!!!

요 아이가 플레인 통밀모닝빵이예요

시중에 파는 모닝빵은 버터냄새 진동 하잖아요

어차피 버터 발라먹을껀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게 말이예요;

특히 한국의 디너롤은 너무 말랑할 정도로 지방을 많이 함량하고 있는데요

손으로 반을 가르면 다 찌그럴질 정도라니까요 -_-;


그런데 두화원 모닝빵은 모양유지도 잘하면서 부드럽게 잘 찢어진답니다 ^^

버터냄새는 나지 않지만 구수한 통밀향이 올리브유덕에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이예요

통밀맛 그대로~ 깔끔한게 딱 제 취향♡


얼마나 재료가 듬뿍 들었는지 심지어 건포도가 옆으로 삐져나오고 있는 이 녀석은 통밀견과모닝빵

크기는 통밀모닝빵에 비해 살짝 작은 편이예요


반을 갈라보았는데요

플레인 통밀모닝빵에 비해 살짝 더 밀도가 높고 단단한 느낌이예요

보통 호두가 들어간 빵을 사면 아주 잘게 들어가 가끔 조금씩 씹히는 정도인데

이 디너롤엔 호두가 손톱만한 크기로 아낌없이 들어있어요 +_+

건포도와 무화과도 진짜 많이 들어있구요~

담백한 맛보다 살짝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통밀견과모닝빵을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주로 혼자 밥먹는 전 디너롤을 한 배치씩 굽기는 번거로워서 잘 안굽는데 

이런 제게 두화원 모닝빵은 참 좋은 소식이예요

유통기한은 5일이구요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전 몇봉지는 받자마자 냉동실에 얼려두었답니다


그리고..

늘 사이드일수밖에 없는 디너롤의 화려한(?) 변신 +_+

밀고기로 풀드포크를 만들고 모닝빵을 버거번처럼 사용해 슬라이더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꽤 주인공스러워진 모습이죠? ㅎㅎ

사이즈는 앙증맞게 한손에 쏘옥~

토스트기에 살짝 구웠더니 더 맛있었어요! 



흔히 빵엔 우유, 버터, 계란이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빵을 만들기위해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예요 (페스츄리 제외ㅋ)

한국처럼 제빵하며 유제품과 첨가물을 많이 쓰는 나라도 없을 것 같아요;

소박하게 보일진 몰라도 예술이라고 부를만한 제빵은 단순한 레시피가 많답니다 Simple is always the best!

채식빵에 더 많은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구요~


두화원 채식빵은 두화원 다음까페에서 주문 가능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