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흐리르 광장 근처 오성급 호텔로는 람세스 힐튼인터컨티넨탈 세미라미스가 있다.

하지만 5 스타치고는 많이 낡아서 가격대비 별로라는 평이 많기도 했고

우리는 자정 넘어 도착해 이른 아침부터 움직일 일정이라 저렴한 숙박업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다운타운에서 국내 배낭족이 많이 찾는 호텔은 이스마일리아 호텔을 꼽는데

전망이 좋다는 점 빼고는 시설이 너무 낡아서 다른 호텔을 찾다가 발견한게 생긴지 2년 정도 된 호텔 로얄!


1인에 $18~20 정도 생각하면 알맞은 저렴한 2성급 호텔이고

아고다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3인실을 $65에 예약했다


10 Elwy Street에 위치하고 있으며, 타흐리르 광장이나 고고학 박물관까지 도보 5-10분 정도로 

우리처럼 일정이 빠듯한 사람에겐 편한 위치다

다만 골목 안쪽에 자리해 위치를 찾기가 힘든데 ㅠ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알 수 있듯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까페(?) 골목이라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도 처음에 좀 해맸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으니 짐이 많으면 조금 고생스러울 수 있다 ㅎ

리셉션에 있던 종업원은 우리가 새벽 2시경에 도착했음에도 매우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설명해주었다

종업원이 무료 Wi-Fi 비번도 먼저 챙겨주었다

단지 기분이 나빴던건, 분명히 3인실을 예약하고 왔는데 3인실이 다 나가서 2인실+1인실을 주겠다는 것이다 -_-;

오버부킹한건 짜증났지만 뭐.. 잠만 자고 체크아웃할꺼라 그냥 넘어갔다


내가 2인실에서 묵었으므로 2인실만 보여주겠슴.

방에 들어가면 요로케 복도가 나오고 방이 또 나온다! 신긔하긔..

우린 겨울에 가서 쓸모는 없었지만 에어컨이 있다

이집트는 에어컨이 없는 호텔도 많다고 하니 여름에 갈 분은 참고하시길..

이름이 로얄이어서인지, 천정이 매우 높고 문고리가 금장이 돼있등 나름 신경쓴 것 같다ㅋㅋ 

열쇠도 이런 스켈리튼 키를 주는데 재밌다ㅎ

아, 위에 침구에 보이는 얼룩은 리넨이 더러운게 아니고 시트 아래 깔린 이불의 프린팅이 비친 것임ㅎ

메트리스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냥저냥 잘만하다


이거슨 욕실.

세면도구는 일체 제공 안되니까 꼭 챙겨가야한다

아, 그리고 이집트는 대부분 호텔에 헤어드라이어가 없닭..

욕실이 더러워 보이지만 이 정도면 이집트에서 양호한 편ㅎ

온수도 잘 나오고 샤워기가 물을 일정하게 뿜진않지만 수압은 괜찮다


조식은 부페가 아닌 점이 특이한데..

아침에 식당에 가면 종업원이 빵, 오믈렛(?), 요거트, 치즈, 잼을 차려나온다

음료는 커피나 홍를 제공하며 빵은 원하면 더 먹을 수 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따흐리르 광장 근처에서 묵고 싶은데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깨끗한 숙박업체를 찾는다면 호텔 로얄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