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행할 때 꼭 지키는 법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식단 현지음식으로 먹기

2. 현지 대중교통 이용하기

3. 현지인들과 대화하기

짧은 여행기간 동안이라도 현지 문화를 최대한 습득하려는 취지죠!

특히 1번 같은 경우엔 워낙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걸 좋아해서

여행계획 세울 때 맛집 알아보는데 시간을 상당히 할애하는 편이랍니다^_^;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여러가지 이집트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펠펠라입니다!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어 외국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답니다


타흐리르 광장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래 약도를 참고하세요 ^^


탈랏 하브거리를 걷다보면 Falfala 라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보이는데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여기가 아닙니다~ (팔팔라도 정찰제고 맛있다고 하더이다)

피자가게를 지나 몇걸음 더 걸어가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우측에 예쁜 펠펠라 간판이 뙇!!!

어둑어둑한 레스토랑 분위기가 좋군요♪

단, 모든 이집트 식당이 그렇듯 흡연석과 비흡연석의 경계가 애매하므로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에 가는걸 추천합니다

새를 직접 키우는지 어디론가 새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고..

벽에는 70년대 쓰던 메뉴도 걸려있는데 가격변화가 거의 없더라구요? 신긔신긔


메뉴는 다 못찍어왔는데.. 궁금하신 분은 클릭해서 봐주세요

가격이 참 착하지요?

 


식전빵으로는 이집트의 밥같은 존재 '아이쉬'가 따끈하게 덥혀져 나옵니다

이 빵을 한국인들은 '걸레빵'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빵을 사랑하는 빵덕후로서 춈 기분이 상하는 일이었고 

당연히 '아이쉬'가 아랍어로 걸레라는 뜻인가보다 싶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오락게스트하우스의 지식인(!)께 여쭤보니 아이쉬는 '삶'이라는 예쁜 뜻이 있었던 겁니다!!! -ㅂ-


참 나!! 한국인들은 이 맛있는 음식을 왜 걸레라고... (우걱우걱)

뭐, 아이쉬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이집트 음식편에서 더 해보도록 할께요ㅎ


병아리콩을 갈아 허브와 버무려 튀긴 요리죠?

세계에 팔라펠로 널리 알려진 타메야 (플레인 5 L.E.) 입니다

이집트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지만 펠펠라의 타메야가 가장 맛있었어요♡


새콤한 토마토 소스에 고소한 계란과 다진고기가 잘 어울리는 샥슈카 (12 L.E.)


아래는 '마쉬 와라' (25 L.E.)라고 포도잎에 속을 채운 음식이예요! 

영어 메뉴엔 Stuffed Vine Leaves라고 써져있구요

비둘기 고기 (45 L.E.)를 꼭 먹어보려 했는데 비둘기가 없다고 해서 당황하자 웨이터가 추천해준 음식인데요

아무 생각없이 시켰는데 가장 맛있었어요~ 고소하기도 하고, 라임즙 때문인지 상콤하고 진~짜! 맛있어요!!

웨이터 아저씨 고마워요 >_<)/


이건 엄마야의 새우 볶음밥입니다

먹을만 하긴 한데 조금 짜고 계속 먹으면 느끼..


고기덕후 아부야의 송아지 케밥 (75 L.E.)

음.. 제겐 가격대비 별로였던 것 같은데 아부야는 잘 드셨습니다ㅋㅋ


저희가 먹었던건 여기까지고요~

펠펠라에 '물루키야'라는 올갱이국같은 가정식도 있으니까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펠펠라가 아니면 일반 식당에선 찾기 힘든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깔끔한 레스토랑에서 이집트 음식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카이로 가셨을 때 펠펠라에 꼭 들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