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크루 왔을 때 뭐 할까 알아보다가 찾게 된 홈스테드의 Safari Edventure

농가에 자리잡은 동물원으로 마이애미 동물원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동물원이지만

다양한 야생 구조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다.

 

주차장도 따로 없이 갓길에 주차해놓고 작은 나무문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어른 $15

작은 산책로를 따라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앵무새가 자꾸 Hello! Hello! 하며 말 시킴ㅋㅋㅋ 졸귀ㅋㅋㅋ

작지만 나름 코스별로 나뉘어 있어 가축부터 희귀동물까지 찾아볼 수 있다.

새, 박쥐, 여우원숭이, 나무늘보, 개미핥기, 토끼, 여우, 늑대, 늑대개등등 다양하다.

웹사이트에서 볼 땐 왈라비 사진이 보였는데 내가 갔을 땐 없었다ㅜ

여기는 당나귀, 조랑말 등이 한데 모여있던 곳.

숏다리 조랑말 정말 귀엽다 T^T)/

먹이를 주는 줄 알고 사람만 졸졸 따라 다니는 나귀들ㅋ

사실 동물이 훨씬 더 많지만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

이나마도 박크루가 다 찍어준 것임ㅎㅎ

 

오후 3시에 인더정글♪ 노래와 함께 시작 된 쇼!

이때 동물을 만져볼 수 있으므로 꼭 시간에 맞춰 갈 것.

 

조련사가 3살 된 꼬꼬마 악어, 겁나 큰 시암뱀 등

파충류를 하나씩 데리고 나와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악어와 뱀을 만져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차갑고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_+ (띠용)

얘는 호주에서 온 뱀인 척하는 도마뱀ㅋㅋ

대부분이 애완동물로 키우다 버려진 아이들이 많았다ㅠ

 

캐나다에선 자주 봤던 스컹크.

방귀 맞으면 기절한다는 도시괴담(?)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인데 자세히 보니 귀엽게 생겼다ㅎ

털이 앙쥬만큼은 아니어도 엄~청나게 부드럽다.

처음 보는 나무늘보!

우리에 들어가서 만져볼 수 있다.

하루에 16시간을 자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가서 만져보는데도 꿈뻑꿈뻑 졸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밖에서 볼 때부터 좋아서 껑충껑충 뛰던 늑대들ㅎ

팀버울프로 한국 동물원에서 보던 늑대보다 훨씬 컸다.

우리 안에 들어가면 강아지처럼 꼬리를 살랑살랑대며 애교를 부린다.

얘는 14살인 다코타.

늑대도 강아지랑 수명이 비슷하다던데 다코타는 아주 활기차 보여서 좋았다.

얘는 4살의 라이언.

한참을 빨빨거리면서 사람들과 놀더니 갑자기 지붕위에 올라가서 배를 보였다.

남편이 배를 만져주니까 손으로 남편 팔을 잡고 같이 쓰다듬는다ㅋㅋㅋㅋ

덩치만 크지 완전 강아지잖아? 졸귀탱천 ㅠㅠ 

사진으로 보니 크기가 작아보이는데 정말 크다구예...

짠! 코앞에서 보는 늠름한 모습ㅎ

옆 우리엔 라이언 여동생이 있었는데 발정기여서 떼어놨다고 한 걸 보면

시기에 따라 늑대 3마리랑 놀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야생동물을 만져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런 경험이었다.

특히 늑대랑 놀았던 시간은 너무 즐거웠다☆

 

마이애미 여행시 강추하고 싶은 곳.

전에 포스팅한 크노스베리농장과도 가깝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