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해 계획을 세우기 앞서 '소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어요.

그래서 타인들의 NO BUY 비디오도 많이 보고, 제 소비습관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단순히 돈을 아끼려는 목적이라기 보단,

내 소비생활이 나 자신을 얼마나 잘 나타내는가?에 대한 고찰이었는데요.

현재로선 '내가 생각하는 나' 또는 '내가 되고 싶은 나'에 일치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목표는 일본 소비 전면 금지! 로 정했습니다.

그간 왠만하면 일제를 안 쓰려고 나름 노력은 해왔지만,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알게 모르게 찔끔찔끔 소비해왔던 것 같아요ㅜ


일본은 우리나라에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한 적이 1도 없는 데다가

지금도 역사 왜곡에, 정부/미디어가 주도한 혐한이 넘쳐나는데

한국인들은 일본을 너무 쉽게 용서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올해부터 일본이 과거를 청산하고, 진심어린 사과하는 날까지

저는 일본 소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면 소비 금지'의 해석은 주관적일수도 있으므로

몇가지 저만의 규칙을 만들어 실행하려고요.


  • 불매 전 구매하여 이미 소장 중인 일제는 그냥 쓴다.

벌써 구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제 와서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감정적인 행동인 듯. 어쨌든 쓸 수 있는 물품이 버려지는 건 낭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버리지 않는 것을 택했습니다.

  • 무료로 제공되는 일제는 소비해도 무방하다. (ie. 지인의 선물, 넷플릭스 내 일제 콘텐츠)

거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런 경우는 제 외화가 일본에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모회사를 둔 브랜드를 불매한다. (ie. 나스, 로라메르시에, 베어미네랄, 타르트)

  • 일제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왜색이 짙은 제품은 불매한다. (ie. 슈에무라, 수랏, Wayne Goss, Tatcha)

  •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이미 너무 세계화 되어 원산지, 제작자, 판매자가 일본과 무관하다면 소비 가능 (ie. 초밥, 돈까스, 와규)


이 정도면 됐겠지?;

제가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트' 같은 건 잘 못 지켜도 보이콧은 꽤 잘 합니다ㅋㅋ

(↑농심 보이콧한지 10년 넘은 사람)


다른 분들은 새해 계획 뭐로 정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모두 열심히 계획 실천하도록 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