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셀프 리모델링

리모델링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

아직 화장실 공사를 못했는데 최근에 집에 손님들이 오셔서 급하게 나름 손을 좀 봤어요.

저희집 화장실 바닥이 흰색 유광타일에 검은색 줄눈이어서 진짜 거지같았거든요.

(때가 탄 게 아니라 진짜 시멘트를 발라놨음 -_-)

근데 홈디포에 Polyblend Grout Renew라고 줄눈용 페인트가 있더라고요? +_+

색도 엄청 다양하게 나오고요~ 저는 Snow White 색상을 골라왔어요.

줄눈 청소가 도저히 안 되거나 줄눈 색이 맘에 안 들 경우 용이할 것 같아요.

그래서 요래요래 칠했어요!

안 칠한 위쪽이랑 비교하면 훨씬 깔끔하지 않나용?ㅎ

설명서에는 칫솔로 칠하라고 되어있는데, 각도가 잘 안맞아서 전 칫솔 비추해요.

세필 붓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못 쓰는 립라이너로 칠했어요ㅋㅋ

타일 위에 삐져 나온 건 면봉으로 정리해주고요~

근데 문제가 저는 흰색으로 검은색을 덮으려니 검은색이 비쳐서 2번 덧칠해야했어요 ㅜ

쉽지만 굉장히 힘든 작업임... 쭈그리고 앉아서 했더니 온 몸이 쑤셔요 ㅠㅠ

그래도 다 해놓고 나니 훨씬 깔끔해서 손님이 오셨을 때 부끄러울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원래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마이애미에서 컨트랙터 기다리는 거 핵발암이예요 ㅠ

게다가 타일 깨면 먼지도 엄청 난다고 해서...

지난 번에 천장 공사하면서 먼지 났던거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 공사는 그냥 포기했어요 크흡!

대신 이렇게 직접 바닥 손 보고, 악세서리 다 교체하고 벽 페인트 칠하려고요.

이번에 친정 갔을 때 엄마도 집 리모델링 한다고 그래서

페인트 색도 다 골라주고 왔는데 엄마네는 2주만에 공사 다 끝났대요☆

저희 집보다 완전 더 큰 공사였는데.. 대박! 역시 갓 한인업자!!!!

위에는 제가 고를 페인트 색인데 Behr 쓰실 분들 저 색 추천할게요~

Rhino라고 살짝 녹색 도는 회색인데 고급져요. 거실 이걸로 다 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웨인스코팅은 아래는 Whisper White,

위엔 과감하게 Jean Jacket Blue썼는데 깔끔하게 나왔어요, 그쵸? 

나도 빨리 단독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 ㅠㅠ 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