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사진 찍으러 가야해서 오래간만에 화장을 했다.

증명사진 같은 걸 찍을 땐 평소보단 매트한 화장을 하는데 오늘은 새틴계를 좀 섞어봤다.

눈: 캣본디 러스트, 소니아 카슉 페어앤스퀘어, 피지션스포뮬라 커스텀아이즈의 흑설탕색

블러셔: 보브 베이비오렌지, 에센스 새틴코랄

립: 맥 런웨이히트, 웻앤와일드 펄티퍼시몬

페어&스퀘어의 이 핑크색은 매트에 글리터가 섞여있는 섀도우로

컬러팝/타티뷰티의 '시퀸' 피니쉬로 알려진 이런 형태의 섀도우는 싫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글리터 입자가 굉장히 작아서인지 눈에서 반짝이는 게 왠지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예뻐해줘야지.

햇빛이 강해서 색감 다 잡아먹었네...;

앙쥬가 떠난 후로 거의 매일 울어서... 눈밑부터 볼 전체가 알러지가 일어난 상황ㅜ

화장이 완전히 떠서 정말 고역이었다;; 블랜딩 할 수록 더 떠서 결국 화장 뜬채로 외출함;

멀찍이 보면 괜찮아서 사진으로 보일 정도는 아닌데 정말 스트레스군.

 

전엔 화장 뜬 사람을 보면 왜 화장이 떴지? 라고 속으로 의문을 가졌는데 이제야 알았다.

피부가 말도 못하게 뒤집어지면 화장이 뜨는거구나;;

이렇게 넓은 범위로 피부가 뒤집어진건 처음이라 당혹스럽네.

이젠 울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해보지만 잘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