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캔들 같은 향초는 유리병에 담긴 왁스 특성상 이 정도 남기고 더 이상 타지 않아요.

저는 배스앤바디웍스 3윅 캔들의 경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심지는 쬐끔 남았는데 왁스가 느리게 타기 때문에

심지가 왁스에 파묻혀서 더 이상 탈 수 없기 때문이죠.

이거 칼로 파내거나 중탕하는 분들 봤는데 그러면 귀찮잖아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뜨거운 물을 끓여서 부어주면 왁스가 오일화 돼서 물 위에 둥둥 뜨기 시작해요.

유리가 깨질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더라구요.

바닥에 있던 왁스가 점점 녹아서 방울방울 떠오르는게 보이시나요?

더러운 유리병은 무시해주세요 ^^;;

왁스가 다 떠오른 후 다 굳을 때까지 그냥 방치해두세요.

저는 시간을 재본 건 아니라 몇 시간이 걸렸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왁스가 다시 고체로 굳으면 이렇게 쏙 눌러서 빼주면 된답니다.

배스앤바디웍스 캔들의 경우 유리병이 통짜 모양이라 이렇게 빼면 되는데

양키캔들같이 유리병 윗부분이 좁아드는 경우는

아마 유리병 속에서 반으로 쪼갠 후 꺼내면 될 거에요.

 

유리병은 깨끗하게 씻어서 면봉 같은 거 담아두는 정리함으로 사용해도 되고요~

캔들 향이 전이 되니까 음식은 담지 마세요 ^^;;

 

아무튼 남은 왁스는 이렇게 지퍼백에 냄새가 날아가지 않도록 보관합니다.

저는 다른 향 왁스랑 헷갈리지 않도록 라벨 스티커도 그래도 떼어서 지퍼백에 붙였어요.

이 남은 왁스는 조금씩 깨다가 왁스워머에 사용하면 늘 좋은 향 솔솔~

왁스 워머는 테이블 위에 놓는 장식용도 있고

콘센트에 직접 끼워서 쓰는 수면등형도 있는데 저는 화장실에서 수면등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수면등을 키면 전구의 열이 달아올라 이렇게 위에 왁스가 녹는 형식이랍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향초 아낌없이 다 씁시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