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매디슨에 위치한 Lam Brothers Unfinished Furniture에서 나이트스탠드를 사왔다. 

아미쉬 형제가 마감하지 않은 원목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곳이다.

쌩가구를 사서 마음에 드는 색으로 페인트칠, 스테인을 입혀 마감을 해야하는 컨셉임.

나 고생 사서 하는 거 좋아하는 편?ㅋ 예... 곰손인 주제에 DIY는 못 참지ㅎㅎ

 

나는 차고가 없어서 날씨 선선한 날 밖에서 작업하느라 매우 더디게 완성했다.

가을에 샀으면 3~4일 정도였으면 완성했을 듯 ^^;;

 

일단 마스크 쓰고 사포질부터 시작합니다... 80>150으로 했고

나는 인형을 사포질한 경험뿐이라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둥글리면서 사포질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나무는 나무결대로 사포질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

처음하는 거라 그런지 2시간이나 걸렸다 ㅠ

모기 뜯겨가며 열심열심... 사포질이 끝나면 젖은 걸레로 먼지를 다 닦아낸다. 

 

다음 준비물은 프리스테인 컨디셔너, 스테인 (Jacobean), 스테인 섞어 저어줄 막대, 스펀지 브러쉬, 못 입는 티셔츠, 스테인 캔 딸 드라이버.

또 진짜 중요한 준비물은 마스크, 고글, 장갑. 진짜 진짜 꼭 쓰세요..

 

스테인 방법은 간단하다.

스펀지 브러쉬로 컨디셔너를 충분히 바르고 7분 뒤에 티셔츠로 남아있는 여분을 닦아준 후에

새 스펀지브러쉬로 스테인을 나무 결 방향으로 칠한다.

밝은 색을 원하면 바로 닦아내며 해도 좋은데,

나는 어두운 색을 좋아해서 스테인을 바른후 10분 이상 방치 후 티셔츠로 닦아냈다. 

사포질이 잘 안 된 부분은 아래 보는 것 같이 스테인이 먹질 않았다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나무결대로 안 먹은 거고 보기에 너무 흉측하진 않아서 그냥 진행함 ^^;;

내가 만든 가구가 아니라서 목재가 뭔진 모르겠는데 소나무로 추정 중.

같은 스테인 제품이라도 목재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먹으므로 참고하시길.

나는 Minwax의 재코빈 색상을 선택했고 10분 방치 결과 위 사진 같이 나왔다.

 

폴리우레탄으로 새틴 바니쉬까지 2겹 마치면 끝이다.

바니쉬도 마찬가지로 브러쉬 자국이 안 남게 스펀지브러쉬로 발랐고

첫번째 칠을 바르고 24~48시간 후 말랐다 싶으면

400~600번 사포로 살짝 사포질을 하고 두번째 칠을 해야 한다.

마지막 칠은 굳이 사포질 안 해도 되는데 기포가 일어난 부분만

3일 정도 후에 물사포질 해주면 좋다.

그래서 이렇게 완성했다.

뿌-듯-

처음 하는 작업이라 실수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다음엔 아빠한테 Mantel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마감 해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