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영화관 상영작 리뷰

Posted 2018. 3. 1. 09:16

살짝 늦었지만 2월에 본 영화 후기☆

1. 윈체스터

내가 주는 평점: 5.0 / 10

1900년대 캘리포니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 전개가 굉장히 3류 공포영화스럽다. 그렇다고 키치한 것도 아니고 영상은 세련됐는데.. 아무튼 망작


2. 팬텀 스레드

내가 주는 평점: 4.0 / 10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은퇴작으로 예고편을 보고 매우 기대했었으나... 내겐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예민하고 성격이 파탄난 패션디자이너가 별 볼일 없는 웨이트레스와 만나 그녀를 뮤즈로 등극시키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근데 둘 다 넘나 괴짜 같다. 그들만의 이상한 사랑 이야기.


3. 피터 래빗

내가 주는 평점: 8.5 / 10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너무나 귀여운 피터래빗 ㅠㅠ OST도 깨알같고 영화 전체적으로 웃기고 재밌다. 토끼가 사람과 싸우는게 살짝 <나홀로 집에>같은 면이 있다. 추천할 만한 가족영화!


4. 블랙 팬서

내가 주는 평점: 9.9 / 10

트럼프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판치는 시대에 모두가 필요로 했던 영화, <블랙 팬서>. 솔직히 <토르>빼면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블랙팬서>는 단순히 오락용 슈퍼히어로물이 아니다. 말콤 엑스와 마틴루터킹을 연상시키는 대립 구도와 제 3세계로 분류되는 아프리카의 나라가 사실은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을 가졌다는 설정, 그리고 블랙 팬서 1인보다 더 존재감이 큰 여전사 3인의 대활약이라니!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를 돌직구로 해소하고 있다. 뭐 이렇게 힙하고 사이다같은 영화가 있을까? 정말 멋지다.

평점에서 0.1 뺀 것은 초반부가 아주 살짝 지루하다고 느꼈기 때문인데, 영화 후반을 보면 왜 모든 씬이 필요했는지 이해가 가긴 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전에 시리즈가 한 편 밖에 나온 것은 좀 아쉽다 ㅠ


5. 삼손

내가 주는 평점: 기권 혹은 0 / 10

트로이 같은 영화를 기대하며 영화관에 갔는데 초반부터 핵노잼. 교회 교리학교에서나 보여줄 듯한 전개. 너무 재미 없어서 중간에 나왔다.


6. 어나힐레이션 (한국어 표기 실화냐? 차라리 한글 번역을 하든지ㅠ)

내가 주는 평점: 7.0 / 10

군인출신 과학자 나탈리 포트만이 비밀작전에서 돌아와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돕기 위해 베일에 쌓인 지역에 들어가는 내용. 영화 초반, 중반부는 꽤 심장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미지'의 것이 주는 공포는 역시 대단하다. 근데 결말이 좀... 재미없었달까?


7. 게임 나잇

내가 주는 평점: 8.0 / 10

'미스터리 살인 사건 게임'을 단순히 게임인 줄 알고 시작한 게임광 커플이 겪게 되는 소동. 그냥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