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지만 올해는 지내지 않기로 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 때 옆에서 방해하는 앙쥬가 없고, 성탄절 아침에 선물 뜯을 때 너무 좋아하던 앙쥬가 없으니까... 처음엔 앙쥬랑 같이 먹던 과일도 못 먹고, 앙쥬가 좋아하던 고구마도 못 굽고, 홈트레이닝 할 때도 앙쥬가 옆에서 알짱거리던 게 생각나서 운동도 8개월 정도 쉬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꽤 일상생활로 돌아온 편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앙쥬 없이 지낼 수 없겠더라고. 적어도 올해는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크리스마스 음식도, 장식도, 선물도 없고 평소와 똑같은 일상이다. 

Crafty Crab에서 테이크아웃 해온 씨푸드보일.

배고파서 예쁘게 못 담고 그냥 탈탈 털어 사진 한 장 박고 급하게 먹었다ㅋ

씨푸드보일은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소스를 따로 (dry rub) 시켜야 하는 게 국룰.

그렇지 않으면 너무 짜서 못 먹는다 ^^;

 

요즘 아침으로 먹는 오버나이트 오트밀.

레몬즙을 넣어서 블루베리나 블랙베리 넣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집에서 명절음식은 안 먹어도 남편 직장에 보낼 쿠키는 구웠다.

달지 않고 고소한 스노우볼 쿠키~

간단하고 맛있어서 내년에도 그냥 이것만 구울까 싶다ㅋ

베이킹 유튜브를 보고있자면 베이킹에 취미를 붙여볼까... 싶은데 살찔까봐 넘나 무서운 것인디요?

내년에 코로나 및 거리두기가 좀 잠잠해지면 베이킹도 본격적으로 해봐야지.

 

남편은 엊그제 1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다행히 아프진 않고 주사맞은 팔에 근육통만 있나보다. 나는 백신 언제 맞나요...? 망할 코로나, 죽어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