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쥬의 열한번째 생일

Posted 2017. 2. 14. 11:59

아, 요즘 너무 바빠서 포스팅도 잘 못하고..

앙쥬 생일도 많이 신경 못 써줬어요 ㅜ

작년에 10번째 생일에 함께하지 못한게 아쉬워서 이번 생일은 크게 해주려고 했는데..

또 내년으로 미뤄야겠네요;


케이크도 구울 여력이 안돼서, 급하게 우프강 베이커리로 가서 컵케이크 사 왔답니다! 

여자아이라고 하니까 핑크색 컵케이크로 주시더라구요ㅎㅎ

우프강 베이커리는 강아지 전용 베이커리로 無유제품 無글루텐 홈메이드 간식이 많아요~

급하게 사진 찍으려고 드레스도 입히고ㅎㅎ

미국에 온 후로는 머리를 못 길러 줘서, 밖에 나가면 다들 "He" 라고 합니다 ㅠㅠ

얼굴 자세히 보면 딱 여자아인데 말이죠... 흑흑

촛불 켜는데 라이터를 딸깍거렸더니 무서웠는지 急피하기 시작하는 겁쟁이 공주님ㅋ

11살이 되어도 겁이 많은 건 여전해요 ^^;;

벌써 11살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제 눈엔 아직 애기인데.. ㅎㅎ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불러주고, 

건강하게 오래 살으라고 대신 소원을 빌어 주고, 

촛불도 훅~

케이크는 너무 커서 4등분을 했는데.. 잘 먹더라구요!

근데 4등분도 너무 컸는지 장이 약한 앙쥬에겐 약간 설사기가 찾아 왔습니다 ㅠ


생일이니까 앙쥬가 좋아하는 바닷가로 산책도 나갔어요♡

앙쥬는 모래사장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요? ← 물에 젖는 건 싫어함;


때마침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많아서 신나게 같이 뒹굴며 놀고~

앙쥬야, 행복한 생일 보냈니?

매일 매일 행복하고 건강하게 언니랑 오빠랑 오래 오래 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