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강아지

Posted 2018. 1. 6. 04:16

요즘 미국 동부는 다 춥죠?

플로리다도 북부쪽은 눈이 올 정도로 춥고, 마이애미도 꽤 쌀쌀해요.

이렇게 추운 건 몇 년만에 처음이라 간이 히터를 사러 나갔더니 다 팔리고 없더라구요;


다행히 아마존에서 주문한 온풍기가 빨리 배송이 와서

앙쥬랑 하루종일 온풍기 앞에 앉아있어요ㅎㅎ

앙쥬는 캐나다 살 때도 온풍기를 매우 좋아했는데ㅋㅋㅋ 여전히 좋아해요ㅋㅋㅋ


시어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따뜻한 담요 속에 파묻힌 앙쥬.

좋다고 씨익 웃어보임ㅋㅋㅋㅋ

저희 앙쥬는 기분이 좋으면 씨익 ^_______^ 이렇게 웃는데

이렇게 웃는 요키들이 간혹 보이더라구요ㅋㅋ

요키 특성인가요?

예전에 <동물농장>에 앙쥬처럼 웃는 요키가 나왔는데

수의사가 그건 웃는 게 아니라 그냥 칭찬 받으려고 그런 표정을 짓는다는 거예요.

근데 주인 입장에선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앙쥬는 애기때 부터,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손님이 오거나 기분이 좋을 때

한쪽 이빨을 보이며 불완전한 썩소(?)같은 이상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그 땐 왜 저러나 싶어서 딱히 칭찬하거나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_=ㅋ


앙쥬 스스로 다년간 노력해 지금 같이 확실한 미소가 완성된 거랍니다.

그래서 앙쥬가 주인을 기쁘게 하려고 웃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자신이 기쁠 때 웃는 게 확실합니다.


아무튼 앙쥬가 웃으면 저도 세상 행복해져요 >ㅂ<)/

우리 지금처럼 웃으면서 오랫동안 살자, 앙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