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6
Posted 2013. 6. 9. 23:50
어제 일산에서 놀다가 마봉춘 빌딩앞을 지나가는데
우연히 음악프로가 끝났을 때라 앞에서 대기중인 아이돌 팬들과 마주쳤다
원탑인 팬덤이 없다든지, 꽤 프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든지, 외국팬들도 있다든지..
내가 팬질할때랑은 달라진 부분도 많았지만 어쩐지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오래간만에 추억팔이 해보고 싶어졌다ㅋ
그러니까 나의 10대는 H.O.T.를 빼고 얘기할 수가 없는데
그렇게 이사를 많이 다녔건만 아직도 그 잔해(?)를 고스란히 보관중이다ㅎ
H.O.T. 관련 신문스크랩, 책받침, 팬클럽회지, 잡지스크랩, 엽서, 사진, 직찍, 각종 굳즈..
캐나다에서 다시 귀국할 때 한차례 버렸는데도 아직 한 박스가 남았다 @_@
이것도 조만간 장우혁 자료만 추려서 나머진 다 처분해야겠다
장우혁은 콩깍지렌즈를 빼고 지금봐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서 소장가치 있어♡
솔까말, 장우혁이 저때 얼굴로 지금 나왔으면 아이돌 원탑먹었을꺼야!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요즘 아이들은 모를 몇가지 그때그시절 아이템을 소개해보겠음ㅎ
디카가 없던 시절이라, 줌도 잘 되지않는 아날로그 카메라를 들고 마구잡이로 셔터를 눌러댔다
얼굴도 잘 안보이는 사진뽑고 나름 직찍이라며 흐뭇해했던 나날들ㅋㅋㅋㅋ
황새카메라가 등장한건 아마도 4,5집쯤?
하지만 그때도 보급화 되진 않았었다
세기말엔 팬심을 이용한 이런 굳즈도 있었닭
인공지능 대화가 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말귀를 못알아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무슨 말을 시키든 오빠는 똑같은 말만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CD-Rom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건 「잉글리쉬 팡팡」
이건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꽤 좋아하는 상품이었다
요즘 컴퓨터에선 재생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참 안타깝다ㅠㅠ
「응답하라 1997」에서 시원이가 콘서트간다고 은행앞에서 밤새 줄서서 기다리는거 본 사람?
그 시절엔 온라인 예매가 없으니까 은행문 열때까지 기다렸다가
은행원을 통해서 무통장 입금을 하고 티켓을 사는 시스템이었다.
HOT는 초기엔 항상 겨울에 콘서트를 했는데 좌석 보임?
그 추운날 덜덜 떨면서 기다려 예매한게 3층 1열이었다-_-
해당 은행 지점의 오픈시간, 행원의 굼뜸레벨등 변수가 너무 많은 불편한 예매방식이었다
그들의 과사는 내가 접수했음ㅋㅋㅋㅋㅋ
오빠들 왜 트럭앞에서.......... 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갱스터 느낌을 추구하던 전사의 후예때라 그렇다해도 트럭은 무리수..
팬덤이 조용했던 이재원씨는 당시에나 요즘에나 '모를..' 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멤버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다섯명중에 얼굴변화가 가장 먼저 찾아온 멤버였기 때문일듯?
2집 초기까진 정말 예뻤는데..
스타일링이 너무 무난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캐릭터가 잘 안잡혀서 주목받을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그 후론 인물이 좀 죽기 시작했구..
아래 사진을 보면 재원이가 얼마나 예뻤는지 보일 것이다!!
마음이 내키면 나중에 정리하면서 재원이 미모증거 자료만 따로 뽑아봐야겠다 ^_^;;
요즘도 H.O.T. 자료 나눔하면 가져가는 분들이 심심찮게 보여서 나는 팬이지만서도 신기하다
당시에 소중하게 모으던 자료인데 버리지 않아도 된다니 나로선 참 다행인 일이다 ^_^
하루 날 잡고 정리해서 짐 좀 줄여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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