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secret admirer?!

Posted 2013. 9. 3. 20:39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오늘 하루 ㅠㅠ


잠깐 자리에 돌아와보니 의자에 누가 또 Mars 바를 놓고갔다!! +ㅂ+



내가 캔디바중 마르스를 가장 좋아한다는걸 얘기한건 직장 내에선 T랑 O뿐이었는데 


몇주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어서 T에게 물어보니 본인은 아니라고 했단 말이다;


그렇게 나의 secret admirer는 미스테리로 남았었는데


요즘 코지 미스테리에 빠져있기도 하고, 잠깐 일에서 머리도 식힐겸 추리에 들어감ㅋ




범인...! 이 아니라 나의 secret admirer는...



1. 처음은 우연으로 쳐도 두번이나 마르스를 놓고 가다니 내가 마르스를 좋아하는걸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큼


2. 마르스는 한국에 판매하지 않으니 외국인일 가능성이 큼


3. 마르스는 미국에서도 단종됐으니 캐나다호주인일 가능성이 큼 → 미국인인 O는 아님




여기까지 추리한 순간, 


내 '현실 이상형 2호' B박사가 지나가길래 물어봤다ㅎ



B박사는 캐나다인이긴 하지만 집이 미국이므로 그닥 기대안했는데 갑자기 더듬거리더니 본인이 맞다는 것?!


몇달 전에 T가 내게 마르스 박스를 사준다고 어쩌고 하는 것을 듣고 이번에 한박스 사왔다고 한다


그리고 몰래 하나씩 놓아두려고 했는데 들켰다며....ㅋㅋㅋㅋㅋㅋ




하아.... B.... 


넌 정말 내 이상형이구나


왜 내 현실 이상형들은 다 유부남이니ㅋㅋㅋㅋ


우힝힝- 아무튼 바쁜 와중에 기뻤던 오늘 일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