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탈출계획

Posted 2019. 8. 2. 02:04

나중에 정착할 곳 사전답사 일정 짜느라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와중에

남편에게 일단 미국-캐나다 기러기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ㅎㅎ

그건 절대 안된다던 남편이 드디어 좋은 꾀를 냈다 +_+

 

사실 계약만료는 2022년 6월인데, 1년 앞당겨 마이애미를 탈출하는 방법이 있었던 것!

진작에 말할 것이지!!!

 

물론 그렇게 된다면 추가 1년으로 더 고생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내 인생 1년, 앙쥬 견생 1년의 삶의 질이 올라가고

무엇보다 2세 계획도 1년 앞당길 수 있게 되니 뭐 괜찮다! 음하하

 

물론 아기가 계획한다고 바로 생기는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기왕 계획 짠 거 위 계획처럼 되면 좋겠다 ^^;

그게 아니더라도 더 빨리 생기는 게 문제지, 늦어지는 건 문제가 아니니까...

 

그리고 친절하신 별님 덕분에 메릴랜드에 정착하고 싶은 건 확정지었는데

이젠 계획이 바뀌었으니... 운이 좋으면 처음부터 정착할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2023년에 또 이주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플로리다에서 1년 더 사느니 어디 시골로라도 탈출하고 싶다.

 

일단 순위는

메릴랜드 > 필라델피아 > 버팔로/디트로이트 > 뉴욕/뉴저지 > 버지니아 시골

> 펜실베니아 시골 > 오하이오 순으로 매겨놨다.

 

귀찮은 일이 더 많아진 거지만

탈출 생각에 너무 씐나서 새벽까지 정보 검색하고ㅋㅋㅋ

고작 이런 계획에도 이렇게 심장이 빠운스 빠운스인데 석호필은 얼마나 설렜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