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류 정리를 하다가 2009년에 사주 본 결과지(?)를 우연히 발견했어요~

근데 배우자가 될 사람에 적힌 메모가 진짜 소름끼치도록 남편하고 똑같아서 대애박!!을 외쳤더랬죠ㅋ

이 분한테 2007년에 사주 봤다가 괜찮은 것 같아서 2009년에 또 갔었는데..

물론 재미로 보는 거지만 상당 부분 비슷하니까 신기하더라구요ㅋㅋㅋ

여기 보면 중간 키 (180이하)라고 적혀있고 남편 키가 178이거든요;;

미남인 편이라는데 뭐 이건 제가 뭐라고 평하긴 좀 그렇고.. 보신 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근데 웃긴 게 제가 늘 외모를 보지 않는다고 외고 다녔기 때문에 당시엔 코웃음쳤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성격은 친구 같고, 동생/아들 같고, 소심하고, 논리적이고 꼼꼼하고 낙천적이고 착하다는데..

제가 배우자를 아들(?)에 비하는 말은 극혐해서 그건 잘 모르겠고 나머지는 진짜 다 맞아요 ㅠㅠ

남편이 본인 혈액형을 AB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결혼 후, 시모께 A형이란 사실을 들었어요ㅎ

뭐 혈액형별 타입을 철썩같이 믿진 않지만 제가 평소에 A형에 속하는 소심함을 싫어했기 때문에-_-

뭐랄까 속은 기분이었달까.. 아무튼 늘 '소심한 남자는 정말 싫어' 했는데 네... 결혼했습니다...

 

직업도 전문직이라고 써 있는데

제 지인들은 알겠지만 제가 제 남편 직업군의 사람은 싫다고 외고 다녔슴돠ㅋㅋㅋㅋ

그래서 남편과 결혼한다고 하니까 다들 "그 직업은 싫다며??"라고 어리둥절해했거든요;;

역시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네요...

 

근데 이 결과지에선 시부가 강하고 시모가 무난인데..

이상하게 같은 분한테 사주 봤었는데도

2007년 결과지엔 시모 성격이 세지만 저와는 마찰이 없다고 써져있어요. (← 이것이 정답)

뭔가 시부모님 중 한 분이 강한 사주팔자였나 봐요 @_@?ㅋ

 

결혼시기 30세 (한국나이) 맞고요?? 남편 저랑 동갑이고요??

이 정도면 완전 쪽집게 아닌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