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셔 덕후의 베스트 10 블러셔

Posted 2019. 5. 29. 06:01

왜 때문인지는 콕 찝어 말할 수 없지만 저는 색조 화장품 중 블러셔를 가장 좋아해요.

오늘은 2019년 현재 제가 소장하고 있는 블러셔 46개 중에 베스트 10을 골라 봤어요!

블덕치고 블러셔가 많진 않죠? ^^;

사용 빈도수와는 관계 없이 그냥 말 그대로 애정하는 순위를 매겨 보았습니다.

발색샷은 순위순이 아니라 비슷한 색 위주로 묶어 봤어요.

근데 발색하고 나니 별로 안 비슷한 것들도 있네요 ^^;

10위. 스틸라 아쿠아 글로우 워터컬러 블러쉬 - 쉬머링 로터스 (단종)

수채화 같이 맑은 표현이 가능한 리퀴드 제품. 불매중인 T모사의 크림 블러셔를 엄청 좋아했는데 너무 오래 돼서 버렸거든요. T모사 블러셔는 끈적함에서 나오는 광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전혀 끈적임이 없어서 그런 광은 나오지 않아요. 그나마 이 색상에 펄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해 보이는 느낌은 있어요.

 

9위. 더밤 인스테인 블러쉬 - 아가일 (단종)

아주 통통 튀는 웜한 핑크로 다른 핑크 블러셔 위에 포인트로 뿅 칠해주면 얼굴이 화사하게 살아나요.

 

8위. 베네피트 갤리포니아

밀착력이 좋은 베이크드 젤리 텍스처로 통통 튀는 예쁜 블러셔인데 생각보다 많이 안 썼네요? 앞으론 자주 써야지;

 

7위. 보브 베이비칙 - 베이비오렌지 (곧 단종)

제가 소장하고 있는 파스텔 계열 오렌지 중 가장 붉은기가 없어요. 이거랑 거베라 조합해서 바르면 살구피치 느낌 너무 예쁘답니다.

 

6위. 부르주아 - 로즈도르 (단종)

베이크드 제품으로 청순한 로즈빛이 맑게 챠라라~ 발색돼요. 이것도 예쁜데 왜 자주 안 쓰지? ㅠ

 

5위. 에센스 새틴터치 블러쉬 - 새틴코랄

새틴 텍스처의 정석이랄까? 블랜딩이 잘 되고, 아무 웜한 화장에 잘 어울리는 내복 같은 제품.

 

4위. 더페이스샵 BR803 (단종)

아주 살짝 톤 다운된 핑크로 광도 예쁘고 차분하게 아무데나 잘 어울려요. 그렇다고 너무 노숙해보이지도 않고 사랑스럽게 핑크핑크해요.

 

3위. 스킨푸드 슈가쿠키 블러쉬 - 윈터체리 (단종)

다년간 부동의 1위였는데 플로리다 이사와서 자주 안썼더니 3위로 밀려났네요ㅎ 여기 있는 블러셔 중 가장 쉬머해요. 근데 따뜻한 날씨에 쓰면 너무 더워보여서 자주 못 쓰는게 아쉬워...ㅠㅠ

 

2위. 크리니크 치크팝 - 누드팝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죠? 맑은 발색에 아주 옅은 광이 볼을 빵빵하게 해줍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예쁜 내복 같은 제품.

 

1위. 더밤 핫마마

이건 그냥 손가락 발색보다 볼 위에 올렸을 때 엄청 예뻐요. 나스 오르가즘에서 붉은 끼를 뺐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챠라라~ 한 광이 감동적입니다.

 

몇몇 제품 빼고는 제 소나무같은 취향이 잘 드러나는 랭킹이네요 ^^; 

맑은 발색의 새틴이나 쉬머한 구운 제품을 선호하는군요...ㅎㅎㅎ

마음 속 으뜸이들인데 생각보다 평소에 많이 안 써서, 앞으론 자주 꺼내 써야겠어요!